오리온 제주용암해수로 해외시장 진출 추진
오리온 제주용암해수로 해외시장 진출 추진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7.04.2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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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해수 혼합음료로 중국·동남아 시장 공략
오리온 허인철 부회장

[제주일보=정용기 기자] 제과업체 ㈜오리온이 제주용암해수로 혼합음료를 만들겠다며 음료시장 진출을 공식선언 했다.

오리온은 26일 베스트웨스턴 제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국 및 동남아 시장에서의 판매를 목표로 용암해수 혼합음료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용암해수 혼합음료 사업을 위해 오리온은 올해 안으로 3만여㎡ 부지에 공장을 착공한다.

이후 연구개발 단계를 거친 후 오는 2018년 6~7월쯤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오리온은 향후 5년간 사업에 3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으로 자사가 보유한 유통망을 통해 용암해수 혼합음료 제품 90% 이상을 중국시장에 판매할 방침이다.

또 용암해수에서 염분을 제거하는 탈염 과정에서 생성되는 천연 미네랄을 통한 부가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현재 제주도가 용암해수산업단지에 허가한 용암해수 하루 취수량은 3000t이다.

이 중 제주테크노파크 용암해수산업화지원센터에 배정된 물량은 하루 2000t으로 현재 용암해수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제이크리에이션이 하루 300t 정도를 사용한다.

이밖에 화장품 업체 등이 사용하는 용암해수의 양은 미미한 수준이어서 향후 제주용암수의 용암해수 혼합음료 사업 방향에 따라 상당량의 용암해수를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은 “사업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용암해수를 얼마나 사용할지는 정확하게 말씀드리기 힘들다”며 “다만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 도와 협의해 환경영향평가를 받고 취수량을 점차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리온은 용암해수 음료사업으로 발생한 영업이익의 5%를 제주에 환원하고 300여 명의 도민을 채용한다는 계획 등을 발표했다.

용암해수는 바닷물이 화산 암반층에 여과돼 육지 지하로 스며든 물로 미네랄과 영양염류 등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오리온은 지난해 11월 ㈜제주용암수를 인수한 이후 음료사업 진출을 검토해왔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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