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추방' 외친지 10년…늘어나는 피해
'아동학대 추방' 외친지 10년…늘어나는 피해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7.04.2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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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10회 아동학대 추방의 날'…작년 275건 피해 발생, 4년새 2배 가량 증가

[제주일보=홍수영 기자] 2007년 도내 아동납치 사망사건을 계기로 마련된 ‘아동학대 추방의 날’이 27일로 열 번째를 맞이하지만 제주지역 아동학대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가 아동학대에 대한 주변 어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인식 제고를 위해 기념식 및 캠페인 활동 등을 전개한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아동학대 발생건수는 275건(잠정치)으로, 2015년 250건보다 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145건보다 4년 새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아동학대 신고건수는 지난해 605건으로 집계돼 전년도 467건보다 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 27일 제주도농어업인회관에서 ‘제10회 아동학대 추방의 날’ 기념식을 갖고 아동학대 피해 심각성을 알리고 아동학대예방캠페인 등을 전개한다.

또 도내 신고의무자 24개 직군 총 2500여 개 기관 및 단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교육을 실시해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사례 발생 시에는 피해 아동의 응급조치 및 심리 치료, 사후 재발 방지 등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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