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고를 해사고로”, 동문․주민 가세
“성산고를 해사고로”, 동문․주민 가세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7.04.2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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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동창회․전환추진위, 대선 주요 5개정당 후보에 공식 건의
“제주가 최적의 조건 갖춰…해양인재 배출 산실 기대” 강조
제주성산고등학교 <도교육청 제공>

[제주일보=신정익 기자] 성산고를 해사고로 전환하는 계획이 난관에 봉착한 가운데 총동창회 등을 중심으로 이 사안을 대통령선거 공약으로 채택해 줄 것을 건의하고 나섰다.

성산고등학교 총동창회(회장 강호방)와 성산고 국립해사고 전환 추진위원회(회장 오병관)는 제19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주요 5개 정당 후보들에게 ‘제주 성산고 국립 해사고로 전환’을 대선 공약으로 채택해줄 것을 공식 건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총동창회와 추진위는 건의문에서 “제주는 해양관련 전문가 및 기초인력 양성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전제, “그럼에도 제주에 해양 관련 인력 양성 기관이 부족해 우리나라가 ‘해양 강국’으로 나아가는 데 어려움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가 해양발전의 잠재력을 현실의 동력으로 끌어올릴 주체는 ‘해양 인력’”이라면서 “제주가 해양인재를 지속가능하게 배출하는 산실이 될 수 있도록 성산고를 국립 해사고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동창회 등은 특히 “성산고의 해사고 전환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기반 강화 등 제주 미래에 대한 제주도민들의 하나 된 염원”이라고 피력했다.

이들은 이어 “해사고 전환은 제주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 해양발전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 될 것이기 때문에 이번 대선에 주요 공약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후보들에게 건의했다.

이에 앞서 제주도교육청은 2015년 성산고를 국립해사고로 전환하기 위한 용역을 실시,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해사고 전환을 중앙정부에 요청했다.

이해 11월 30일 해수부는 국립해사고에 제주해사고를 추가하는 내용의 ‘국립해사고등학교 설치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하면서 해사고 전환이 탄력을 받는 듯 했다.

그러나 부처 의견 수렴 과정에서 기획재정부가 정부의 재정 부담 등을 내세워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자 해수부가 연말까지 제주지역 해사고 필요성 등에 대한 타당성 분석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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