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안티에이징아이템, 마스크팩
만능 안티에이징아이템, 마스크팩
  • 뉴제주일보
  • 승인 2017.04.2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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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KBII 한국뷰티산업연구소 수석연구원

[제주일보]최근 마스크팩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간편한 피부미용제품으로 이미 시장에 정착을 하였고, 놀라운 판매량으로 가능성을 입증한 상황이다. 특히 국내산 마스크팩의 우수성은 글로벌 뷰티의 위상과 우위를 다지고 있다.

마스크팩은 얼굴 모양에 맞추어 제작된 시트를 이용하여 피부에 다양한 영양분과 수분 등을 공급할 수 있는 화장품 종류로 시트 마스크라고도 한다. 피부미용을 위해 피부에 적용시켜 일정시간이 지나면서 건조되거나 유효성분이 피부에 침투되어 유용한 작용을 나타내는 성분들로 만든 화장품을 뜻하며 이것을 밀폐요법의 원리로 적용시키는 것을 말한다. 마스크팩은 기능에 따라 수분 공급, 미백, 노화방지, 리프팅, 진정 등의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마스크(Mask) 또는 팩(Park)이라 일컬어지는 것들은 이미 희랍시대부터 사용되었다. 중세이후 유럽에서는 전신에 진흙을 발라 피부병을 치료했던 진흙요법이 있었으며 고대 이집트때 이미‘팩’이라는 용어가 최초로 사용되었다. 클레오파트라도 진흙 팩을 사용하였으며 이것의 원리는 진흙이 건조되는 시간 동안 수축되면서 빨아들이는 흡인력을 이용, 모공 깊숙이 박혀있는 노폐물들을 밖으로 배출해 정화시키는 효능이 있어 이러한 팩은 고대로부터 유래하여 치료효과를 가지는 다양한 형태의 진흙, 토양을 발견하여 이러한 천연 물질들을 피부에 적용하여 연화시키고 여드름이나 피부문제에 도움을 주었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마스크팩은 로드 샵에서만 판매하는 저가 아이템이었고, 한 장 혹은 여러 장에 1,000원짜리 팩이 대부분이었다. 백화점 브랜드에서는 마스크 팩을 쉽게 찾아볼 수도 없었고, 찾는 사람도 없었다. 하지만 마스크팩의 위상은 과거와 달라졌고 마스크팩 하나로 기업가치가 10배 넘게 상승한 회사들도 생겼고, 한 장에 10만 원이 넘는 고가의 제품도 등장할 정도로 인기가 급부상하였다.

단순히 얼굴에 붙이기만 했던 마스크팩에도 변화가 있었다. 1세대 마스크팩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부직포 마스크팩이다. 부직포 마스크팩은 한지, 셀룰로오스 등의 원단을 직조방식으로 만들어 에센스를 도포한 제품이다.

부직포 마스크팩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수용성 하이드로 겔을 이용한 2세대 마스크팩 하이드로 겔 마스크팩이 탄생했고, 투명하고 묵처럼 생긴 겔로 얼굴에 닿는 순간, 쿨링함을 느끼게 되는 하이드로 겔은, 피부에 수분을 장시간 공급해 줄 수 있는 장점에 힘입어 특히 여름철이나 레이저나 필링시술 후 관리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3세대 마스크팩은 미생물 발효에 의해 만들어진 바이오셀룰로오스 마스크팩이다. 바이오셀룰로오스 마스크팩은 기존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이 가지고 있던 아쉬운 점을 모두 해결한 제품으로, 발효 과학을 이용해 천연 유래 코코넛 겔로 만들어졌으며 매우 얇고 투명해, 피부에 부착하면 빈틈없이 밀착되고 부드러워 ‘제2의 피부’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최근에는 다양한 연구들이 집중되고 있으며, 마스크팩 영양분의 피부 침투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되고 있다.

마스크팩의 효과사례로 전문가들 중,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은 자신들의 노하우 중 하나로 메이크업을 하기 전 마스크팩을 피부에 15분간 올려놓고 시작한다고 밝혔다. 마스크팩을 하면 과량의 화장품 또는 수분이 피부로 스며들어 피부가 촉촉해지고 부드러워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겨울철 피부가 건조하거나, 여름철 강한 열기로 피부가 수분을 빼앗겼을 때 마스크팩을 사용하면 피부에 보습을 주는 동시에 각질이 정돈되어 촉촉한 피부를 만들 수 있다고 전한다.

그렇다면 마스크팩은 언제 해야 가장 효과를 보게 될까? 마스크팩은 10-20분 이상 피부에 부착해야 그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제품이기에 스킨·에센스·로션 등의 기초화장을 마친 후나 취침 전 사용하시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취침하는 동안 수분이 피부로 흡수되어 다음날 피부가 정돈된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스크팩에 관한 가장 큰 오해 중 한 가지, 오래 붙일수록 좋을 것이라는 편견이다. 한번 팩을 붙이면 30분이 지나도 떼어내지 않는 사례들을 볼 수 있는데 30분 이상 마스크팩을 피부에 부착하고 있으면, 오히려 화장품이 마스크팩으로 흡수되면서 약해진 각질층을 통해 수분이 빠져 나갈 수 있으니 20분 내외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곧 봄과 여름의 경계, 5월이다. 강해지는 태양광선으로부터 피부가 수분을 빼앗기고 기미, 색소침착이 생기게 된다. 동안(童顔), 아름답고 건강한 피부를 위해 오늘부터 시원한 마스크팩에 내 피부를 맡기고 안티에이징해보면 어떨까.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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