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협회 창립…"해녀문화 세계화 앞장"
제주해녀협회 창립…"해녀문화 세계화 앞장"
  • 박미예 기자
  • 승인 2017.04.2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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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창립총회 열고 정관 확정
수협조합장과 제주해녀협회 임원들이 기념촬영

[제주일보=박미예 기자] 제주해녀 문화의 보존·전승과 세계화에 앞장설 제주해녀협회가 25일 창립됐다.

도내 전·현직 해녀 9500명으로 구성된 ㈔제주특별자치도 해녀협회(회장 강애심·이하 제주해녀협회)는 이날 제주오리엔탈호텔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정관 확정, 임원 선출 등을 진행했다.

총회 이후 이어진 창립기념식에서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 수산기관 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임원 소개 등이 이뤄졌다.

제주해녀협회는 특히 기념식에서 제주해녀헌장을 낭독하며 자긍심을 바탕으로 제주해녀 문화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제주해녀협회는 앞으로 세계 NGO단체와 전국 해녀와의 교류, 해녀의 날 지정, 해녀축제, 해녀문화 홍보 등의 활동에 나서게 된다.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에 따른 후속조치와 해녀문화의 세계화, 해녀 권익 보호 등에도 역량을 모은다.

이날 초대 제주해녀협회장으로 추대된 강애심 서귀포수협 법환어촌계장은 “물질 전 불턱에 모여 앉아 서로의 온기로 거친 파도를 이겨낼 준비를 하듯 우리는 제주해녀협회라는 큰 불턱을 만들었다”며 “이는 세계가 인정하는 자랑스러운 해녀문화를 보존하고 제주해녀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기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 제주해녀협회장은 “제주해녀협회는 유네스코의 정신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제주해녀문화를 세계화하고 후배해녀 양성 등 제주해녀 문화의 지속을 위해 적극 앞장서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원 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제주해녀협회가 앞으로 제주해녀 어업·문화유산을 보전하고 전승하며 활용해나가는 데 중심이 되는 소중한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해본다”며 “제주도는 해녀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과 FAO 세계중요농어업유산 등재를 추진해 제주해녀 어업·문화유산을 제주 미래 자산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미예 기자  my@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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