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담은 영상 전주국제영화제 진출
제주 담은 영상 전주국제영화제 진출
  • 송현아 기자
  • 승인 2017.04.2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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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영상산업 발전 토대 마련 기대
단편영화 ‘나는 아직도 당신이 궁금하여 자다가도 일어납니다’스틸컷.

[제주일보=송현아 기자]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과 제주인들의 삶을 녹여낸 영화가 ‘전주국제영화제’ 스크린에 오른다.

제주영상위원회는 제주로케이션 작품 4편이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아 상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작품들은 주로 제주도를 배경으로 촬영하며 제주영상위원회에서 일부 제작비와 촬영장비, 장소 섭외 등 다방면으로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이에 이번 초청 상영을 통해 제주 영상산업 발전 토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초청된 영화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에 선정된 장편영화 ‘시인의 사랑’, 코리아시네마프로젝트에 선정된 다큐멘터리 ‘이중섭의 눈’, 장편영화 ‘천화’, 단편영화 ‘나는 아직도 당신이 궁금하여 자다가도 일어납니다’ 등이다.

‘시인의 사랑’은 제주의 대표적인 여성감독 김양희의 장편 데뷔작으로 제주에서 나고 자란 시인이 아름다운 시 세계와 팍팍한 현실 사이에서 괴로워하던 중 해사한 용모의 소년을 만난 후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이는 내용을 담았다.

‘이중섭의 눈’은 김희철 독립다큐멘터리 영화감독이 2015년 제주영상위원회의 제주다양성영화 제작지원 작품으로 비운의 화가 이중섭의 삶을 기록에 기초해 재연극으로 구성한 다큐드라마로 이중섭거주지, 4·3평화공원 등 제주와 부산, 서울 등을 오가며 촬영한 작품이다.

‘천화’는 2004년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가능한 변화들’을 연출한 민병국 감독의 신작으로 돌문화공원, 법환 바닷가, 월평포구 등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나는 아직도 당신이 궁금하여 자다가도 일어납니다’는 지난해 제주 영상위원회의 로케이션 섭외지원을 받은 작품으로 평대해수욕장, 한동리 바닷가에서 촬영됐다.

제주영상위원회 관계자는 “다양하고 적극적인 유치‧지원을 통해 국내‧외 개봉은 물론 국제영화제에서 제주의 다양한 풍경과 문화 등을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제주의 영상산업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개최된다.
 

송현아 기자  sha@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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