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신정익 기자] 학교 스포츠클럽 활동이 학생들의 정서함양과 교우관계 등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해 12월 제주를 비롯해 전국 시·도 교육청별 20개 학교(초등학교 5곳·중학교 10곳·고등학교 5곳) 학생 가운데 연간 17시간 이상 학교 스포츠클럽에 등록해 활동한 학생 3만6413명을 뽑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학교 스포츠클럽에 참여한 학생의 전체 만족도는 79.0점이었다.
부문별로는 인성발달과 정서순화 부문의 만족도가 80.8점, 학교생활 만족도는 78.0점, 체력증진 만족도는 76.6점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 만족도는 초등학생이 81.6점으로 가장 높았고, 중학생은 78.8점, 고등학생은 76.6점이다.
성별로는 여학생(76.0점)보다 남학생(81.8점)의 만족도가 높았고, 주당 참여시간이 1시간 미만일 때(72.4점)보다 4시간 이상일 때(86.0점)가 만족도가 더 컸다.
학생이 인식하는 학교 스포츠클럽 활동의 긍정적인 효과로는 즐거운 학교생활(81.2점), 수업집중도(76.4점), 학업흥미(76.2점) 등이 꼽혔다.
정서적인 측면에서는 교우관계 향상(82.2점)과 운동을 통한 즐거움(81.8점)이 상대적으로 컸다.
또 인성발달 측면에서는 규칙준수(82.2점), 협력증진(81.8점), 인내력 향상(78.6점)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학생 누구나 스포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올해 인성 우수 학교 스포츠클럽 지원팀을 5000개팀에서 6000개팀으로 늘리고, 교내 학교스포츠클럽 시범학교도 지난해 100개교에서 올해 200개교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