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착각
제주도의 착각
  • 뉴제주일보
  • 승인 2017.04.2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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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태근, 땡큐제주렌터카 전무이사

[제주일보] 동북아시아 최초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가 지난 20일 인천에서 개장한다.

인천시는 ‘파라다이스시티’ 개장을 시작으로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등 현재 영종도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복합리조트 3곳의 개발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반기에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까지 준공되면 ‘파라다이스시티’는 날개를 단다.

‘파라다이스시티’와 인천시는 파라다이스티의 향후 50년간 운영으로 78만 명의 고용 창출, 8조2000억원의 생산 유발, 3조2500억원의 부가가치를 예상한다고 경제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베이징, 상하이, 도쿄 등 인접 국가 주요 도시에서 비행기로 1시간 30분 이내 거리로 특히 중국의 고소득 인구 거주지역과 가깝다. 유치 대상 주요 고객으로 외국의 고급관광객과 개별관광객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필자는 인천상황이 부러웠다. 인천시와 인천시의회 투자자가 함께 손을 잡고 인천 관광산업의 비전을 보여주고 있다.

제주도는 어떤 상황인가? 총 투자비 1조3000억원의 인천 ‘파라다이스시티’보다 훨씬 규모가 큰 제주오라관광단지가 개발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경제적 파급효과가 오라관광단지 건설기간 중에만 지역사회 생산유발 6조8000억원, 부가가치 3조7000억 원에 고용유발 4만명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5성급 호텔이 들어오지만 오라관광단지는 7성급 호텔에다 최고의 스마트단지를 만들기 위해 삼성전자까지 뛰어든다.

인천, 부산을 포함해 육지에서는 테마파크형 복합리조트 개발을 위해 해외투자자 유치에 사활을 건다.

언제까지 제주도관광산업에 햇볕이 계속 비출까. 청정자연만 있으면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제주관광산업이 앞서갈 것이란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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