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한국의 대표 과학자가 될 거에요”
“미래 한국의 대표 과학자가 될 거에요”
  • 고선호 기자
  • 승인 2017.04.2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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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회 제주청소년과학탐구대회, 도내 초·중·고교생 344명 참가
창의력 돋보이는 창작품 쏟아져…다양한 체험·전시 프로그램 등도 다채
22일 열린 제50회 제주청소년과학탐구대회에서 경진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창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제주일보=고선호 기자] “미래 한국을 대표하는 과학자가 되는 게 꿈입니다. 지금은 부족하지만 열심히 갈고닦아 저만의 발명품을 꼭 만들고 싶어요.”

제주교육과학연구원은 제50회 과학의 달을 맞아 22일 연구원 일원에서 2017 제주청소년과학탐구대회를 개최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기계공학, 항공우주, 융합과학 등 3개 종목이 진행돼 초·중·고교생 344명(148팀)이 참가했다.

대회 종목 중 기계공학은 과학상자 6호를 이용해 제시된 과제 해결을 위한 설계방안을 작성하고 제작·실연을 통해 기계공학의 원리를 체험하는 종목이다.

항공우주는 미션 수행 능력을 갖춘 비행체를 구상하고 제작·발사하는 과정을 통해 문제해결력과 과학적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는 종목이며, 융합과학은 과학·기술·공학·수학·예술 등 학문 영역 간 다양한 융합과 창의적 아이디어 생성의 방법을 통해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종목이다.

이날 대회에서는 도내 각 학교 학생들의 번뜩이는 창의력이 돋보인 창작물들이 쏟아져 나왔다.

기계공학 중등부에 참가한 이정민군(제주서중·14)은 “오늘 주제가 너무 까다로워 힘든 점도 있었지만 평소에 선배들에게 배웠던 대로 만들었다”며 “긴장도 되고 실수도 했지만 좋은 경험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초등부에서 풍선 터뜨리기 미션을 수행하지 못해 아쉽게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 오우혁군(제주동초·12)은 “평소 연습할 때 조향장치 등 구상했던 것들이 대회 과제로 나와 기뻤다”면서도 “한 가지 미션을 완수하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짝을 이룬 동생이 잘해줘서 그래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항공우주 종목에 참가한 김민혁군(제주중·15)은 “구상 당시에는 불안한 요소가 많았지만 실전에서 제대로 동작해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며 “준비할 때만 하더라도 어렵고 힘들었지만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고 기쁨의 미소를 지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경진대회 외에도 과학진흥포스터, 학생과학발명품 전시 및 천체투영실 관람, 과학탐구전시실의 전시물, 창의체험실 등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이어졌다.

양석철 제주교육과학연구원장은 “이번 탐구대회는 가족과 청소년 누구나 과학을 쉽게 알아가고 체험 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활동을 마련해 학생들의 과학적 잠재력을 개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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