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박미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은 올해 노지감귤 봄순 발아 시기가 평년보다는 2일 빠르고 전년보다는 2일 늦은 4월 12일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지난달 27일부터 도내 4개 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제주도 일원 12개 지역 24개 조사구간을 대상으로 노지감귤 봄순 발아상황을 조사했다.

지역별로는 서귀포시 중문, 대정, 제주 해안지역이 4월 8일로 가장 빨랐으나 전년보다는 3~5일 늦었다. 서귀포시 표선 중산간 지역은 4월 15일로 봄순 발아 시기가 가장 늦었다.

이는 이달 상순 평균기온과 강수량 차이에 따른 것으로 도농업기술원은 분석하고 있다.

도농업기술원은 이달과 다음 달 기온이 평년대비 높거나 비슷할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봄순 신장은 빠르고 꽃이 피기 시작하는 개화기부터 만발하는 시기까지의 기간은 짧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승국 농촌지도사는 “이달 중순에서 하순에 더뎅이병과 응애 방제는 물론 꽃이 많이 필 것으로 예상되는 감귤원은 잿빛 곰팡이병과 방화해충 방제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미예 기자  my@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