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CT 대입시험 제주에…중국인 방문 확대 전망
美 ACT 대입시험 제주에…중국인 방문 확대 전망
  • 박미예 기자
  • 승인 2017.04.20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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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1일 미국 대입시험기관 ACT와 양해각서 체결
‘모의고사-ACT시험-유학설명회-제주관광’ 묶은 상품 개발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일보=박미예 기자] 미국 내 최대 대학입학시험인 ACT가 제주서 대규모로 치러질 예정이어서 앞으로 미국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많은 중국 학생들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오후 5시 미국 대입시험기관인 ACT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제주에서의 안전한 ACT시행과 제주가 동북아시아 교육허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한다.

ACT는 미국 연간 대학 지원자의 59%인 192만명이 응시하고 있는 미국 내 최대 대학입학시험이다.

제주도의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중국학생들을 주 수요층으로 설정해 제주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함이다.

제주도와 ACT는 인근 국가의 시험장이 중국학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상하이 이북지역을 기준으로 홍콩보다 가깝고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제주에서 대규모 ACT 시험을 시행하기로 했다.

중국에서는 연간 8만 여명이 미국 대학에 입학하고 있으며, 그 중 3만명 가량이 ACT시험을 보고 있다. 중국 정부는 본토 내에서 외국 대입시험을 허용하고 있지 않아 ACT를 보는 중국 학생들 중 1만5000명은 홍콩과 마카오에서, 나머지 1만5000명은 세계 각국의 시험장에서 시험을 보고 있다.

제주도는 특히 이날 중국 시험관리기관으로 ACT 모의고사 판권을 갖고 있는 ATA와도 양해각서를 체결해 ‘모의고사-ACT시험-유학설명회-제주관광’을 묶은 관광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중국학생들과 함께 제주를 찾을 가족 등 동반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미국의 명문대 입학담당관을 초청해 ACT 클럽이라는 유학 설명회·박람회를 계회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현재 홍콩에서 전부 수용하지 못하는 중국 시험응시자 1만5000명만 수용하더라도 동반자를 평균 3명으로 추산하면 연간 6만여 명이 지속적으로 입국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미예 기자  my@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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