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 신공항·골프장세금감면 행보 분주
원 지사 신공항·골프장세금감면 행보 분주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5.11.12 18: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와대-국회 방문 ‘확실한 지원 약속’ 요구 ‘긍정 반응’
원희룡 지사가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 위원장인 강석훈 의원을 만나 골프장세금감면을 협의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행보가 빨라졌다.

제주신공항 추진이 확정됨에 따라 12일 청와대를 방문해 조속한 건설을 위한 ‘확실한’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국회에서도 제주의 현안 중 하나인 골프장세금감면 폐지 철회를 위한 활동을 벌였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이병기 대통령비서실장을 만난 자리에서 “제주 제2공항 건설이라는 결단을 내려준 정부와 대통령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정부와 긴밀히 협의, 협력해 제2공항을 대한민국의 성장을 견인하는 세계 수준의 공항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어 “이를 위해서는 이미 제주공항이 포화상태인만큼 제2공항이 하루빨리 건설돼야 한다”며 “예비타당성 조사를 비롯해 거쳐야 할 많은 행정절차에 박근혜 대통령의 의지로 뒷받침해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 함께 배석한 안종범 경제수석은 원 지사에게 “제주 제2공항은 다른 지역 공항들과 연계돼 있어 국내 다른 여러 지방의 경제활성화에도 중요하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공항이 완성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전날 발 빠르게 움직여 최경환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송언석 기재부 2차관의 행정절차 기간 단축 약속에 이은 것이라, 사업기간 단축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원 지사는 이에 앞서 국회를 방문, 기재위 조세소위 위원들을 잇따라 방문하면서 제주지역 골프장 개별소비세 감면 기한연장을 위한 협조를 구했다.

원 지사는 조세소위 위원장인 강석훈 의원과 김관영 의원, 류성걸 의원 등 3명을 만나 “관광특구인 제주에서 고급관광객을 유치하라는 정부요구에 맞춰 도는 재정을 투입해 골프대회를 여는 등 관광객증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골프장 개소세 일몰은 이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강 의원은 “관광자원으로서 골프산업의 중요성과 비중을 잘 이해하고 있어 법안심의과정에서 기재부에 제주의 이런 입장과 상황들을 충분히 설명해 최대한 돕겠다”고 약속을 이끌어냈다.<서울 변경혜 기자>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