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위기 극복을 위한 소통과 협업
관광위기 극복을 위한 소통과 협업
  • 뉴제주일보
  • 승인 2017.04.1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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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갑열 제주관광공사 사장

[제주일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는 1 대 1이 아니라 다(多) 대 다(多)가 동시에 소통하는 시대, 이른바 완전개방 시대이자 스마트 시대다.

이에 맞춰 정부는 공공정보를 국민들이 쉽게 이용하도록 하는 한편, 다양한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새롭게 제공함으로써 일자리 창출과 경제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정부3.0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면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경제도 성장한다는 것이다. 특히 요즘의 제주관광 위기 극복을 위해 소통과 공유는 우리 제주관광에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닌가 싶다.

소통과 공유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창조적 융·복합, 가치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에너지의 잉태가 바로 미래 관광산업을 담보하는 핵심전략이라 여겨진다. 이는 곧, 제주가 지향하는 청정과 공존의 미래비전과도 직결된다.

청정과 공존의 미래비전은 6대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관광분야에서의 목표는 ‘도민체감형 지속가능한 휴양관광 제주’다.

금번 중국의 한국여행 전면 금지 조치에 대해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 제주관광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이는 지속가능한 관광제주를 위해 당연히 추진되어야 하지만,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기에 꾸준한 노력과 도민의 관심이 필요하다. 이 시점에서 공사에서도 금번의 위기 극복을 위해 내수시장 활성화에 집중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시장다변화와 체질개선 노력을 계속하고자 한다.

내수시장 활성화와 시장다변화 등 금번의 위기 집중 전략의 핵심은 바로 정부3.0, 그리고 청정과 공존의 미래비전의 충실한 실행이다. 관광객,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협업하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이를 SNS로 확대시켜 내국인 관광객이 제주 곳곳을 보면서 소비할 수 있도록 지역관광과 스마트관광에 집중하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한국은 물론 세계경제 전체적으로 저성장 기조 속에서 침체가 우려된다고 한다. 이에 일반 소비자들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시하고 있으며, 관광 트렌드 역시 온라인 기반의 체험관광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2016 OECD 관광동향 및 정책’ 자료에 의하면 관광분야는 국제관광의 급속한 성장과 새로운 소비트렌드 경제의 디지털화, 안보관련 이슈,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도전과제에 직면해있고, 관광 목적지의 매력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전략으로서 다양화, 상품개발(농촌관광, 음식관광, 이벤트, 자전거나 도보여행), 경쟁력(고급상품 등) 확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OECD 자료처럼 올해는 제주가 가진 자연유산자원과 문화유산자원을 지역상권과 연계한 루트를 만들어 야간관광과 문화관광에 많은 관광객과 도민의 참여를 확대코자 한다. 아울러 지역주민이 주도적으로 생태관광 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상품화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제주관광 경쟁력 관련해서는 고급상품 개발과 더불어 온라인 마케팅 경쟁력에 집중코자 한다. 올해는 작년에 구축한 Visit Jeju 사이트를 중심으로 생생한 관광콘텐츠를 지속 업로드, 관광객과 공유하고 네이버를 비롯해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 등 포털사이트에 공유토록 해 여러 국가에 제주의 매력을 발산코자 한다.

결국 정부3.0, 그리고 청정과 공존의 미래비전은 우리가 함께 나눠야 할 미덕이며, 금번의 관광위기 극복을 위해서도 소통과 협업이 필요하다는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소통과 공유의 가치를 떠받치는 서로에 대한 배려, 양보, 겸손이라는 긍정 에너지가 더욱 힘차게 생산됨으로써, 다함께 잘 사는 사회, 그리고 서로가 함께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는 ‘동반성장의 꽃’이라 볼 수 있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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