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조기대선 돌입…5당5색 필승각오
5‧9조기대선 돌입…5당5색 필승각오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7.04.16 19: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월8일까지 22일간 공식선거운동기간…문재인 후보 18일 4‧3평화공원 참배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

[제주일보=변경혜 기자]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등록을 마무리한 5개 정당 후보들이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7일부터 5‧9장미대선 레이스를 준비하며 필승을 다졌다. 국회 원내 의석수를 기준으로 기호번호를 부여받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1번,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2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3번, 자유한국당 유승민 후보 4번, 정의당 심상정 후보 5번 등의 순이며 조기대선에 따라 20여일간의 짧은 시간동안 검증공방이 예고돼 있다.

민주당 문 후보는 17일 첫 일정을 대구 달서구 2.28민주의거 기념탑 참배로 시작한 뒤 경북대 북문에서 첫 유세에 나선다. 민주당 대선공식 선거운동 사상 대구에서 첫 시작을 한 건 처음으로 유은혜 수석대변인은 16일 “전국에서 지지받는 통합대통령이 되겠다는 문 후보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밤 늦게 문 후보는 제주로 이동, 18일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한 뒤 제주공약을 발표하는 등 ‘내 삶을 바꾸는 정권교체 정책시리즈’를 통해 통신비‧주거환경과 같은 지역과 계층에 파고드는 맞춤형 민생공약을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한국당 홍 후보는 서민출신의 ‘흙수저’와 ‘스트롱맨’의 결단력있는 지도자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최대한 많은 지역을 방문하는 것을 목표로 기동력있는 유세단을 구성해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보수와 중도표심을 최대한 이끌어내기 위한 정통보수의 이미지를 강화하는 한편 이날 ‘홍준표의 국가대개혁 선대위’를 발족시켜 정치와 외교, 경제, 안보 등 국내외 위기극복을 위한 강력한 리더의 입지를 구축해나가는데 힘을 쏟고 있다.

20여일간 막판 역전을 노리고 있는 국민의당 안 후보는 첫 선거운동을 인천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서 첫 유세를 시작한다. 세월호참사 당시 관제를 담당했던 곳으로 국민안전을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표방한 것이다. 또 취약지역에 대한 집중공략과 가능한 많은 지역을 찾아 현장유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을 세운 안 후보는 지난 4‧13총선 당시 녹색바람에 또한번 불을 지펴 전국에 녹색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TV토론이후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바른정당 유 후보는 첫 일정을 서울 중구 퇴계로 서울종합방재센터에서 시작한다. 어려운 환경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혼신을 다하고 있는 소방대원들을 통해 ‘안보는 보수-복지는 진보’를 내세운 유 후보의 ‘따뜻한 보수’를 강조하기 위한 방편이다. 이어 유 후보는 인천상륙작전 기념관에서 출정식을 겸한 첫 유세를 시작, ‘안보’ 이미지를 구축해 중도-보수표심을 잡아당긴다.

후보등록과 함께 ‘노동이 당당한 나라’라는 제목의 정책공약집을 발간한 정의당 심 후보는 진보공약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를 위해 심 후보는 첫 일정으로 심야노동의 대표적인 서울매트로가 운영하는 지축차량기지를 찾아 고된 심야노동자들에게 감사함을 전달하는 한편 이어 고양시내 소방서와 편의점 등 심야시간 노동현장을 찾아 진보정책 실현을 위한 행보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대선 선거운동은 투표일 전날인 5월8일까지 22일간 이어진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