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천외 노인 강도단 ‘유쾌’
기상천외 노인 강도단 ‘유쾌’
  • 송현아 기자
  • 승인 2017.04.13 1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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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타할머니, 라스베이거스로 가다

[제주일보=송현아 기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격언과 딱 맞아 떨어지는 유머러스한 이야기를 그린 ‘메르타 할머니, 라스베이거스로 가다’가 출간됐다.

이 책은 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 작가가 2016년 발간한 ‘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의 후속작이자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70~80대 노인 다섯 명이 사회에서 노년층을 취급하는 방식에 불만을 품고 강도단을 만들어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사회를 바꿔 나가고자 한다.

전편에서는 답답하고 열악한 노인 요양소에서 사느니 차라리 감옥에 가겠다며 범죄를 저질렀던 노인 강도단이 이번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향한다.

그들은 카지노를 털어 그 돈으로 노인과 청소년 시설, 예산이 부족한 문화 시설 등에 기부한다는 대담한 계획을 세운다. 한국의 홍길동을 연상시키는 그들은 황당하고 유쾌한 사건들로 정신없이 펼친다.

때로는 나이와 체력의 벽 앞에서 좌절하기도 하지만, 나이를 합치면 500살에 가까운 다섯 명의 연륜을 앞세워 당당하게 작전을 성공시켜 나가는 노인 강도단을 보고 있으면 흥미를 느낄 수 있다.

도서출판 열린책들·1만4800원.

송현아 기자  sha@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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