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교육의 스승, 신용준 박사의 발자취
제주 교육의 스승, 신용준 박사의 발자취
  • 송현아 기자
  • 승인 2017.04.13 1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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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재상청 발간
신용준 박사

[제주일보=송현아 기자] 제주 교육의 중흥을 위해 앞장 선 ‘덕재(德齋)’신용준 박사의 일대기를 담은 책이 발간됐다.

신 박사는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 출신으로 1950년 6·25에 참전해 1955년 부사관으로 명예제대했다. 그 후 제주 교육 발전을 위한 일념으로 중등교육계에 발을 내디딘 신 박사는 42년간 일선학교 교사, 교장, 도교육청학무국장, 제주한라대학교 총장 등을 거치면서 근대 제주 교육 발전의 디딤돌이 됐다.

특히 그는 제주한라대학교 총장(당시 학장) 재임 10년 동안, 초창기 간호전문대학의 면모를 혁신시켜 대학기반 확장과 전공학과 대폭 증설, 전문 인력 양성 및 대학교육행정의 기틀을 획기적으로 구축했다. 이에 종합전문대학으로 끌어올려 성공시킨 사례로 평가됐고, 교육계의 진정한 CEO로 찬사를 받고 있다.

이렇게 제주 교육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신 박사가 미수(米壽·88세)를 맞아 그동안 자신의 발자취를 정리한 행록(行錄) ‘덕재상청(德齋常靑)’을 펴냈다.

‘덕재’는 그의 호로 한평생 덕으로 몸과 마음을 깨끗이 했던 그의 모습과 닮았다.책은 부모이자 교육자이자 스승이었던 그의 일대기를 면밀히 보여준다. 한문수학부터 제도교육, 고시검정, 명예학위, 강습이수, 교원자격, 교직경력, 겸직근무, 학회활동, 문단활동, 저술활동, 외국대학연설, 외국여행, 상훈기록, 봉사활동 등 그가 살아온 치열한 삶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다.

또 시와 수필, 그림, 사진, 서예 등 다양한 방법으로 그의 미수를 축하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모두가 그의 덕을 통해 늘 푸른 빛을 잃지 않았던 그의 모습을 되새기며 자신의 삶의 등불이 됐던 신 박사의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6·25 참전과 42년의 교직생활 등 그의 역사와 경험이 담긴 글과 사진을 통해 신 박사의 철학과 인생관을 볼 수 있다.

아울러 신 박사의 가족들이 미수를 축하는 메시지도 전해 가정의 화목함과 자식들의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다.

도서출판 글공작소·비매품.

송현아 기자  sha@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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