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도정 사회복지예산 확보·집행 의지 '미흡'
원희룡 도정 사회복지예산 확보·집행 의지 '미흡'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7.04.1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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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도의회 350회 임시회 2차 본회의…김영보 의원 지적에 원 지사 "예산 비율 20% 이상으로 높일 것"
좌측 김영보 의원, 우측 원희룡 도지사 <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제주일보=홍수영 기자] 민선 6기 원희룡 도정이 사회복지분야에 대한 예산 확보는 물론 집행 의지가 미흡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10일 제350회 임시회를 속개,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원희룡 도지사를 상대로 도정질문을 실시했다.

이날 김영보 의원(자유한국당·비례대표)은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외형적으로 성장했지만 도민들 삶의 질은 오히려 떨어졌다”며 “그동안 도정에서는 사회복지는 국가의 영역이라고 뒷짐을 지고 예산타령을 해왔지만 지방자치단체의 영역이기도 하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민선 6기 4년간 사회복지·보건분야 예산의 증가율을 보면 본예산 기준으로 연평균 재정증가율 5.57%를 밑돈다”며 “사회복지분야 세부사업 수와 중앙정부 보조사업 수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2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중간평가 결과를 보면 사회복지분야 과제 가운데 B등급 이상은 절반에도 못 미친다”며 “보건복지분야 소관 5개 기금을 보면 지난해 총 집행률은 57.2%로 낮은 집행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도정의 집행 의지 부족 문제를 꼬집었다.

답변에 나선 원희룡 도지사는 “제주에 맞는 복지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의견을 모으고 실무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추가경정안부터 복지 관련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총 예산 20% 이상으로 비율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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