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우리가 간직했던 추억
그 시절 우리가 간직했던 추억
  • 김명관 기자
  • 승인 2017.04.09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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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김명관 기자] “시간이 흘러도 모두의 기억 속에 남을 추억이 될 것 같아요.”

올 봄 오라벌을 가득 채웠던 제47회 백호기 전도청소년축구대회가 지난 2일 성황리에 폐막됐다.

백호기 대회 남자고등부 응원이 끝난 후 각 학교 학생들은 친구들끼리 서로 “수고했어”, “연습할 때는 힘들었지만 끝나고 나니 뿌듯하다” 등의 말을 주고받았다.

학생들은 백호기 대회에서 도민들과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여준 후 서로 더욱 끈끈해졌고 ‘애교심’도 말이 아닌 가슴으로 받아들이게 됐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백호기 대회에 참가한 각 학교 선수들은 그라운드 위에서 울고 웃었고, 학생들은 응원석에서 열띤 응원을 펼치면서 추억을 쌓았다.

학부모들과 동문들도 학생들 옆에서 응원에 동참해 백호기 대회의 열기를 더했다.

학생들은 몇 년이 흘러도 백호기 대회의 소중한 추억을 떠올리기 위해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메신저 프로필 사진을 응원했던 모습으로 바꾸기도 했다.

백호기에 출전한 각 고등학교 학생회장들은 “학창시절의 마지막 추억을 남기자는 각오로 더 열심히 했다”며 “전교생이 한마음 한뜻으로 자율적으로 응원에 참여해 놀랍고 기뻤다”고 입을 모았다.

기자도 학창시절에 백호기 대회를 통해 추억을 많이 남겼다. 고등학생 시절 기억에 남는 추억 중에 하나가 백호기 대회가 아닌가 싶다. 시간이 지난 지금 고교시절을 생각해 보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친구, 선·후배와 같이했던 백호기 응원이었다.

올해 백호기 대회에서 학생들이 보여준 응원은 도민들의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제48회 백호기 전도청소년축구대회에서는 새로운 학생들이 더욱 성숙한 응원 문화를 만들어 학창시절의 추억을 쌓아나가길 기대해 본다.

김명관 기자  mg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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