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3개월 동안 7편의 4·3영화 탄생한다
4년 3개월 동안 7편의 4·3영화 탄생한다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7.03.29 1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정환 감독 '오사카에서 온 편지' 내달 2일 공식 상영 시작
양 감독 "4년 3개월 동안 7편의 4·3영화 만들 것"

[제주일보=현대성 기자] 오멸 감독의 ‘지슬’ 이후 제주4·3사건을 다룬 영화가 4년 만에 공식 상영된다.

양정환 감독은 4·3을 다룬 독립영화 ‘오사카에서 온 편지’가 다음 달 2일 오후 1시 제주시 메가박스 중앙점에서 공식 상영된다고 29일 밝혔다.

양정환 감독의 ‘오사카에서 온 편지’는 권경식, 문인순 할머니의 실화를 다룬 작품으로 제주4·3으로 인해 고향 제주를 떠나 일본으로 피신하면서 겪은 내용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양정환 감독은 43살이던 지난해부터 4년 3개월 동안 7편의 4·3영화를 만든다는 계획을 세우고 첫 작품으로 ‘오사카에서 온 편지’를 제작했다.

양 감독은 ‘오사카에서 온 편지’에 이어 2006년 제주4·3사건 희생자 유해발굴사업을 배경으로 한 ‘4월 이야기’를 차기작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시나리오 보강 작업 후 올 여름부터 촬영을 시작해 제주4·3 70주년을 맞는 내년 봄 제주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양 감독은 ‘4월 이야기’ 이후에는 제주4·3사건 이후 남겨진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몽생이’(망아지의 제주 방언) 제작에 심혈을 기울인 후  3부작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제주4ㆍ3사건을 전국과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양 감독은 “‘오사카에서 온 편지’가 제주4·3사건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라면 ‘4월 이야기는’ 우리가 왜 아직도 제주4·3사건을 기억하고 말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제주4·3은 제주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전국의, 전 세계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사카에서 온 편지’는 제주뿐만 아니라 일본 오사카,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순차적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