稅 부담 걱정에 "주택가격 내려달라"
稅 부담 걱정에 "주택가격 내려달라"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7.03.27 2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시 개별주택가격 의견 접수 창구에 하향 요청 잇따라...가격 상승 부담

[제주일보=김태형 기자]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세금 부담 가중을 걱정해 가격 하향을 요구하거나 관련 문의가 잇따르면서 작년보다 이의신청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7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 1월1일 기준 개별주택가격 공시 대상인 5만5758호에 대한 가격 산정 결과 평균 상승률은 16.5%로, 지난해 16.8%와 비슷한 인상 폭을 이어갔다.

개별주택가격은 다음 달 4일까지 제주시 세무과 및 읍면동에서 열람과 함께 의견 제출을 받고 있는데, 주택가격을 낮춰달라는 요구가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제주시 소관부서에 접수된 30건만 하더라도 모두 하향 조정 의견인가 하면 읍면동별로 접수된 수십 건들도 90% 이상이 하향 요청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시 삼도동과 일도동 등 원도심 지역에서의 주택가격 하향 요청이 많은 상황으로, 대부분 세 부담이 높아질 것을 우려한 의견 제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주시는 이번 주부터 개별주택가격 의견 제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민원 응대에 철저를 기하는 한편 제출 의견에 대해서는 4월 10일까지 재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올해인 경우 세 부담 등을 우려해 지난해 제출 의견 264건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검증 과정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형 기자  sumbadang@hanmail.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