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이루기 위한 약속
꿈을 이루기 위한 약속
  • 제주일보
  • 승인 2017.03.2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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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연. 제주대학교 의류학과

2달이라는 긴 방학은 대학생인 우리에겐 달콤한 휴식 시간이자, 지난 시간을 돌아 볼 수도 있는 시간이며, 미래의 ‘나’를 위해 도전을 해볼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다. 나는 대한민국 최고의 패션스타일리스트가 되기 위해 제주대학교 의류학과에 편입했다. 취업 전 마지막 방학을 해외에 나가 실무경험을 쌓고 싶었다. 그러던 중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을 통해 이뤄지는 ‘뉴욕 해외 인턴십’을 알게 됐다. 세계 4대 패션 도시 중 하나인 뉴욕은 나에게 너무나도 큰 메리트가 있는 곳이어서 지원했다.

에이전시의 도움으로 인터뷰 후 나는 ‘w29showroom’이라는 홍보대행사 겸 의류편집숍들을 상대로 의류 제품 및 악세사리 등을 판매하는 업체에 들어가게 됐다. 약 16개의 유니크한 신진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w29showroom’은 슈퍼바이저 1명, 직원 3명, 인턴 2명 등으로 이뤄진 작은 회사였지만 뉴욕29번가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패션 업종과 관련된 사람들, 특히 뉴욕에서 활동하는 유명스타일리스트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져 나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회사였다.

그곳에서 내가 하는 일은 그 회사에서만 사용되고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데이터를 업데이트하고 바이어들에게 1년 앞선 상품들을 보여주기 위해 메일을 보내는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뉴욕에서 인턴십을 하는 동안 한국의 패션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마케팅이나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구축돼야 한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여행으로만 새로운 도시에 왔을 때 느낄 수 없는 산업을 직접 경험하고 배우면서 많은 것을 얻어 왔다. 이러한 실무적인 업무를 배우는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보다 넓은 도시에서 어떠한 산업이 이뤄지는 지, 그리고 그를 통해 한국에서는 앞으로 어떤 식으로 변하게 될 지를 먼저 느끼고 싶은 친구들이 있다면 단언컨대 꼭 체험해 봐야 할 프로그램이라고 추천하고 싶다.

제주일보 기자  hy0622@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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