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김동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중국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조치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사업체를 위해 제주관광진흥기금 300억원으로 경영안정자금 특별융자 및 원금상환 유예 지원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지원규모는 300억원으로 매출액의 50%를 기준으로 최대 5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기존에 융자혜택을 받아 상환하지 않은 융자가 있더라도 추가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청은 다음 달 3일부터 같은 달 14일까지 제주도 관광정책과와 행정시 관광진흥과, 제주도관광협회 등을 통해 하면 된다.
또 원금을 갚는데 무리가 있는 관광사업체를 위해 기준 융자금의 원금상환도 유예한다. 현재 원금을 갚고 있거나 거치기간 1년 미만 융자금을 대상으로 하고 유예기간은 1년이다.
융자금 유예는 융자자가 다음 달 4일부터 융자취급 협약은행에 신청을 하게 되면 심사를 거쳐 오는 5월 31일까지 제주도가 유예 결정을 내리게 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특별융자 및 원금상환 유예 지원을 통해 지역 관광사업체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제주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기금 운용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일 기자 flas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