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직영 관광지 관람객 감소 '대책 마련 시급'
서귀포시 직영 관광지 관람객 감소 '대책 마련 시급'
  • 고권봉 기자
  • 승인 2017.03.2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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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집계 기준 작년 동기比 9.0% 감소…내국인 6만432명-외국인 4만5927명

[제주일보=고권봉 기자] 제주도 서귀포시 직영 관광지의 전체 관람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들고 있어 단기 및 장기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7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올해 서귀포시 6개 지구 직영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 26일 집계 기준 모두 107만527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8만1632명보다 9.0%(10만6359명) 줄어들었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주상절리대 14.2%(4만8596명), 정방폭포 19.8%(4만1642명), 천제연폭포 17.7%(2만5553명) 순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천지연폭포 1.2%(4107명), 산방산(용머리 합계) 2.7%(3619명), 감귤박물관 9.4%(1706명) 각각 늘어났지만 줄어든 관람객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다.

외국인 관광객은 5만4805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45.5%(4만5927명) 줄어 작년 동기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감소는 중국 4만363명, 대만 1074명, 일본 855명, 홍콩 695명 순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내국인 관광객은 102만468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5.5%(6만432명) 감소했지만 이는 같은 기간 줄어든 외국인보다 1만4505명이나 더 줄어들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들 직영 관광지에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것은 중국 정부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한 한국에 보복 조치로 인한 것으로 풀이되지만 내국인 감소는 특이사항을 찾을 수 없어 관련 사항 분석과 함께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 관계자는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공영관광지를 찾는 이들이 줄어들고 있어 동남아와 일본 등으로 관광객 다변화를 추진해 침체한 분위기를 반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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