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오 회장 체제 출범, 제주축구에 기대 크다
김정오 회장 체제 출범, 제주축구에 기대 크다
  • 정흥남 논설실장
  • 승인 2017.03.2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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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제주도축구협회가 마침내 제자리를 찾았다. 김정오 회장 체제가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제주도축구협회는 지난 25일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양석후 전임 회장이 뒤를 이어 김 신임회장이 취임함으로써 제주도축구협회는 명실상부한 제주축구의 중심으로 위상정립을 시작했다. 김 회장은 취임사에서 제주 축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여러 사회단체와 유기적 협력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회장 바톤을 넘긴 양 전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더욱 발전하는 제주도축구협회가 될 수 있도록 격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위성곤 국회의원을 비롯해 현승탁 제주도체육회 상임부회장, 조병득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원창호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 김희현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 위원장 등이 참석해 김 회장 체제의 제주축구협회 출발을 축하했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제주축구협회는 이른바 학생 중심의 엘리트축구와 동호인 중심의 생활축구로 양분돼 있었다. 그런데 정부차원에서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통합이 추진됐으며, 이 과정에서 제주에서도 통합 제주도체육회가 출범했다. 따라서 양분 됐던 축구협회 역시 자연스럽게 통합축구협회로 합쳐졌다. 따라서 신임 김 회장은 제주도통합축구협회 초대 회장으로 그 책임과 위상이 과거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막중하다.

아는 것처럼 통합제주도축구협회는 출범 과정에서 이런 저런 난관이 따랐다. 따라서 통합축구협회 출범 역시 다소 지체됐다. 우리 속담에 비온 후 땅이 더 굳어진다는 말이 있다. 제주 축구인들은 꼭 이 속담에 견주지 않더라도 이제부터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도민들의 기대에 걸맞은 축구협회의 위상을 갖춰나가야 한다. 축구협회는 말 그대로 축구인들이 축구를 위해 만든 결사(結社)다. 때문에 선거과정에서 발생한 갈등과 응어리를 털어내 미래로 나가는 건강함을 스스로 갖춰야 한다.

축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다. 이 때문에 축구는 대한민국 국민, 좁게는 제주도민들을 한 순간 환희와 좌절로 이끌고 간다. 심임 김 회장 체제의 제주도축구협회는 35개팀 500여명의 엘리트 축구와 90여개팀 2000명의 선수를 거느린 생활축구를 총괄한다. 신임 김 회장 체제의 제주도축구협회는 앞으로 제주에서 열리는 모든 축구대회를 주관·주최한다. 또 타지방에서 열리는 전국 대회에서는 제주축구의 위상을 높이는 선봉에 서게 된다. 따라서 신임 김 회장 체제의 제주도축구협회에 거는 제주도민들의 기대가 그 어느 때 보다 클 수밖에 없다. 신임 김 회장 체제의 제주도축구협회가 축구라는 이름의 스포츠로 어려움에 빠진 제주사회 곳곳에 활력을 불어 넣고, 제주를 화합하고 신명나는 내일로 끌어가는 견인차가 되길 기대한다.

정흥남 논설실장  jh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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