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공간 만들어 매년 세월호 희생자 추모할 것"
"기억공간 만들어 매년 세월호 희생자 추모할 것"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7.03.2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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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16기억위원회 본격 출범
제주 4·16기억위원회가 27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3주기 기념 기억 문화제 추진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주일보=현대성 기자] 제주에서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행사가 열린다.

제주 4·16기억위원회(공동위원장 이규배·김영순)는 27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활동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제주 4·16 기억위원회의 출범으로 희생자들의 꿈을 위로하고자 한다”며 “그동안 세월호 참사를 기억해 왔고 앞으로도 기억하려는 이들과 손잡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모두의 이름이 된 이들을 기억하고 잊지 말자고 다짐하는 기억공간을 도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고 싶다”며 “안전한 사회, 생명존중의 세상을 염원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제주 4·16기억위원회는 다음 달 14일 오후 4시16분부터 사흘 동안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 등에서 미술 기획전시와 추모공연을 진행하는 '사월꽃 기억 문화제'를 진행한다.

행사 첫날인 14일에는 이승택·임옥상·안규철 미술가의 설치 미술 작품과 강요배 화백의 작품 등이 전시된다.

이튿날인 15일에는 가수 전인권, 신대철, 강산에, 장필순, 조성일, 밴드 사우스카니발, 프로젝트리멤버, 비니모터, 나무꽃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행사 마지막 날이자 세월호 3주기인 16일에는 추모식 및 제주도립교향악단, 제주볍씨학교 학생들의 추모 공연이 진행된다.

제주4·16기억위원회는 앞으로도 매년 4월 16일 즈음에 기억 문화제를 진행할 방침이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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