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주공아파트 1단지도 재건축 속도 내나
이도주공아파트 1단지도 재건축 속도 내나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7.03.2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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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위 정비구역 지정 조건부 통과...도내 세번째로 향후 교통처리 등 쟁점화 가능성
이도주공아파트 전경 <임창덕 기자>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제주시 이도주공아파트 2‧3단지에 이어 1단지도 재건축 대열에 합류했다.

최근 이도주공 1단지는 현재 재건축이 한창 진행 중인 도남주공 연립과 이도주공 2‧3단지에 이어 도내 세 번째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재건축 사업 추진을 본격화했다.

제주특별자치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24일 오후 제주도청 회의실에서 제주시가 제출한 이도주공 1단지 재건축사업을 위한 지구 지정을 심의해 조건부로 통과시켰다.

도시계획위는 이도주공 1단지 재건축 계획안에서 ▲고도를 30m에서 42m로 완화하는 내용은 도시건축공동심의위원회 심의를 받고 ▲교통처리계획은 전체적으로 재검토하고 ▲재건축에 따른 제반 문제는 이도주공 2‧3단지와 연계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을 조건으로 달았다.

향후 이도주공 1단지 재건축은 조합 설립과 시공사 선정 후 사업 시행 인가를 위한 도시계획 심의, 경관 심의, 도시건축 공동심의 등 다양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 가운데 최근 제주시 도심 교통난과 맞물린 교통문제 처리 등이 최대 관건으로 부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이도주공 1단지 재건축안은 진출입로를 법원 사거리 방향으로 계획 중인 가운데 인근 주민들이 교통마비 등을 우려해 민원을 제기하는 등 벌써부터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이도주공 1단지 주변이 주택가여서 향후 공사과정에서도 소음이나 분진 등 건축 관련 집단 민원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향후 각종 심의 과정에서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도주공 1단지 재건축안은 대지면적 4만3120㎡에 지하 2층‧지상 14층 규모의 아파트 11동을 짓는 내용으로, 총 795세대 규모로 계획된 상태다.

한편 이도주공 1단지는 1984년 7월 준공됐고, 지상 5층 14개동에 480세대가 입주해 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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