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사당에서 봄을 느끼다
향사당에서 봄을 느끼다
  • 송현아 기자
  • 승인 2017.03.26 1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빌레앙상블 ‘풍경이 있는 음악회’ 개최
26일 제주시 원도심에 위치한 향사당에서 제주빌레앙상블의 ‘풍경이 있는 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제주일보=송현아 기자] 촉촉하게 봄비에 젖은 향사당에서 아름다운 앙상블 공연이 펼쳐졌다.

제주빌레앙상블(대표 김남훈)은 26일 오후 제주시 원도심에 위치한 향사당에서 ‘풍경이 있는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춘설(春雪)을 주제로 국악, 클래식 등을 접목시킨 퓨전음악을 선보였다.

특히 향사당의 기품과 어울리는 가야금병창 윤지원의 연주는 음악회의 분위기를 한층 살렸다.

또 제주를 소재로 한 창작음악 ‘소(아래하)랑하는 올레길’은 애절하면서 허스키한 가수의 목소리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제주빌레앙상블은 창작곡을 기반으로 국악, 클래식 등을 접목시킨 음악을 펼쳐놓고 있는 제주 토종 창작음악단체다. 그동안 기존 공연장에서 벗어나 열린 공간을 찾아 객석과 경계가 없는 콘서트를 진행해 관객과 연주자가 가까워지는 무대를 만들며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제주시 원도심에 위치한 향사당과 제주목관아에서 여름부터 가을까지 도심 전통문화 공간에서 열린 음악회를 열었다. 

한편 제주빌레앙상블은 오는 4월 2일 오후 3시 제주시 삼성혈, 5월 14일에는 오후 3시 서귀포시 새연교에서 공연을 펼친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기상악화 시 취소될 수 있다. 문의=010-5699-4964.

송현아 기자  sha@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