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동의 없는 '위안부' 합의는 무효"
"피해자 동의 없는 '위안부' 합의는 무효"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7.03.2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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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평화나비, 25일 제주평화나비 콘서트 개최

[제주일보=현대성 기자]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폐기와 제주 평화의 소녀상 공공 조형물 지정을 촉구하는 '2017 제주 평화나비 콘서트'가 지난 25일 제주벤처마루 대강당에서 열렸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청소년·대학생·청년 네트워크 제주평화나비(대표 정연일)가 주최한 이날 콘서트는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극, 합창, 노래, 율동 등 다양한 공연으로 꾸며졌다.

제주볍씨학교 학생들의 연극과 곶자왈작은학교 학생들의 오카리나 공연과 손편지 낭독, 밴드 청월, 소금인형, 시크릿코드, 가수 조성일씨의 노래 공연 순으로 진행된 이날 콘서트는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0·대구)가 무대에 오르면서 절정을 맞았다.

이용수 할머니는 “아직 역사의 증인이 버젓이 살아있는데도 박근혜 정부는 피해 당사자의 동의 없이 제멋대로 일본과 ‘위안부’ 합의를 체결했다”며 “이런 콘서트를 마련해준 제주평화나비에 감사하고, 우리 모두 함께 힘을 모아 해결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정연일 제주평화나비 대표는 "이번 콘서트가 보다 많은 이들이 마음껏 평화와 인권을 외치고, 자주 없이는 평화가 없음을, 민주 없이는 인권이 없음을 외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촛불의 힘으로 대통령을 탄핵했듯이 국민의 힘으로 위안부 할머니들에게도 봄을 맞이할 수 있게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날 콘서트에 앞서 제주대학교 총여학생회, 제주여성인권연대, 기억공간:Reborn, 제주평화나비 등이 마련한 페이스페인팅, 기억팔찌 및 나비뱃지, 엽서, 에코백 판매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됐다.

또 지난해 두 차례 훼손된 제주 평화의 소녀상이 훼손되지 않도록 제주시에 평화의 소녀상 공공조형물 지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도 진행됐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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