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희생자의 진정한 명예회복 장치 마련해야”
“제주4·3희생자의 진정한 명예회복 장치 마련해야”
  • 김명관 기자
  • 승인 2017.03.25 11: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내 4개 대학 학생회 200여 명 25일 관덕정광장서 기자회견 열어
정당 대선주자들에게 “4·3의 밝은 미래 만드는데 함께해 달라” 요구
제주대학교 중앙운영위원회와 제주대, 제주국제대, 제주한라대, 제주관광대 총학생회가 25일 오전 제주시 관덕정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정부와 정당 대선주자들이 4·3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데 함께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제주일보=김명관 기자] 제주지역 대학생들이 정당 대선주자들을 향해 제주4·3희생자와 체험세대들에게 진정한 명예회복을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제주대학교 중앙운영위원회와 제주대, 제주국제대, 제주한라대, 제주관광대 총학생회는 25일 오전 제주시 관덕정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정부와 정당 대선주자들이 4·3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데 함께해 달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제대로 된 역사교육은 과거를 반성하고 현재를 돌아보며 미래의 교훈으로 삼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제주4·3의 역사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어 “역사는 도민들의 희생과 감춰지고 왜곡돼 왔던 진실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제주4·3을 폄훼하고 진실을 왜곡하는 극우 보수 세력들의 4·3흔들기를 종식시킬 수 있도록 정부의 강력한 대응과 조치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차기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에 대해서는 “제70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에 참석해 희생자와 도민들에게 진심어린 위로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0여 명의 대학생 대표단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관덕정 광장을 출발해 탑동광장까지 ‘4·3 바로 알리기’ 거리행진을 벌였다.

 

김명관 기자  mgs@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