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 재산, 부동산 매매차익 등으로 작년比 5억 늘어
원 지사 재산, 부동산 매매차익 등으로 작년比 5억 늘어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7.03.2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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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의회 통틀어 최고 자산가는 김영보 의원 54억...김동욱 의원은 재산 증가폭 77%로 가장 커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재산이 부동산 매매 차익 등으로 지난해보다 5억원 이상 늘었다. 제주도‧의회를 통틀어 최고 자산가는 김영보 의원(자유한국당·비례대표)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3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원 지사의 재산은 16억2209만여 원으로 지난해 11억1734만여 원보다 5억474만여 원 늘었다.

이는 배우자 강윤형씨 명의의 서울 목동 소재 아파트를 8억3000만원(공시지가 5억400만원)에 매각한 영향이다. 그 중 6억원은 전세임대 보증금으로 갚았다. 원 지사 모친의 과수원 공시지가도 8400만원정도 올랐고 배우자 강씨의 보험료와 예금도 2억6000만원정도 늘었다.

전성태 제주도 행정부지사의 재산은 7억8895만2000원으로 지난해보다 4855만2000원 늘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2억3203만여 원을 신고해 지난해보다 7822만여 원이 증가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재산 중 16위에 해당한다.

제주도의회에서는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바른정당‧제주시 일도1‧이도1‧건입동)이 지난해보다 1억5913만6000원 늘어난 35억2237만여원을 신고했다.

김영보 의원은 총 54억9306만여 원을 신고해 제주도 고위공직자와 도의원 중에서 재산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고충홍 의원(바른정당·제주시 연동 갑) 40억3589만여 원, 신 의장, 손유원 의원(바른정당·제주시 조천읍) 32억6412만여 원 등의 순이었다.

김동욱 의원(바른정당·제주시 외도‧이호‧도두동)은 지난해 신고액 8억6489여 만원보다 77% 늘어난 15억3849여 만원을 신고해 재산 증가폭이 가장 컸다.

김천문 의원(자유한국당·서귀포시 송산‧효돈‧영천동)의 경우 채무 3억9147만여 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적었다.

한편 재산변동 사항에 대한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가 6월 25일까지 진행돼 불성실 신고사실이 발견되면 경고와 시정 조치, 과태료 부과, 해임·징계 요구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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