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현대성 기자] 주민자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읍·면·동을 기초자치계층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4층 대강당에서 열린 ‘상상하라!!! 새로운 주민자치’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장은 이날 발제를 통해 “민원인의 주 방문지가 읍·면·동사무소임에도 불구하고 읍·면·동 조직이 관치로 이뤄지기 때문에 주민들이 행정에 참여할 기회가 적다”며 “도내 각 읍·면·동을 기초자치계층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상직 회장은 이어 “제주의 경우 제주특별자치도라는 하나의 계층으로 자치단체가 구성돼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쉽게 읍·면·동의 기초자치계층화가 가능하다”며 “읍·면·동장을 직접 선출하고, 읍·면·동의 의회를 구성한 후 기초자치단체의 사무를 부여면 왜곡된 주민자치를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주민자치발전포럼, 제주대학교 리걸클리닉센터, 추첨민회네트워크, 사회적협동조합 제주로의 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전상직 회장, 신용인 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발제와 강전애 변호사, 김영훈 전 제주시장, 이지문 연세대학교 겸임교수의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