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덕의 나눔과 배려, 후세에 남겨야 할 유산
김만덕의 나눔과 배려, 후세에 남겨야 할 유산
  • 제주일보
  • 승인 2017.03.2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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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우. 제주시 건입동장

제주시 건입동은 사봉낙조(사라봉의 저녁 노을), 산포조어(산지포구의 낚시) 등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빼어날 뿐만 아니라 제주의 해상 관문인 제주항이 개발됨에 따라 공공기관이 형성되고 상업도시로 변모하게 됐다.

그러나 생업환경과 산업구조의 급속한 변화와 더불어 수평적 도시화의 팽창으로 원도심 지역 인구는 줄어들고, 고령화는 가속화해 불균형의 지역사회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른 정책으로 도와 시는 원도심 살리기 정책으로 다양한 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로 점차 상실되고 있는 자연환경과 지역공동체 의식을 일깨우고 시민으로서의 자부심, 시민 간의 화합과 애향심을 고취시키며 도민·관광객들과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다.

지역주민이 중심이 되고 이익이 환원될 수 있도록 원도심 재생사업을 수행해 나아가는 동시에 김만덕의 나눔과 배려의 문화운동이 함께 확산될 때 그 효과는 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건입동은 조선시대 의인으로서 김만덕의 나눔과 베풂의 시대정신을 고스란히 간직하면서 계승 발전시켜 가고 있는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고장이다.

이에 건입동은 김만덕의 얼이 서려 있고 아름다운 신화와 전설을 간직한 전통문화의 고장이라는 자긍심으로 각 자생단체와 주민들이 구성원이 돼 ‘건입동 예술학교 프로젝트(만덕할망 어드레 감수광~~)(가칭)’ 창작극 문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입동은 자연과 문화가 살아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또 도민사회의 가장 우선시 되고 있는 쓰레기 줄이기와 선진 교통문화 정착을 홍보하며 제주를 대표하는 지역문화단체로 발돋움 하고 상호교류 활성화를 통한 소통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이야기가 있는 청정한 제주시를 만들어 가는 데 한 축이 될 것을 다짐한다.

제주일보 기자  hy0622@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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