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조생양파 처리 전망은 좋은데…”
“제주산 조생양파 처리 전망은 좋은데…”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7.03.22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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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 앞둬 밭떼기거래 3.3㎡당 1만7000원까지 상승
다른지방 하우스양파 출하와 겹칠 가능성 커 우려
제주일보 자료사진

[제주일보=신정익 기자] 올해 제주지역 조생양파의 유통처리 전망이 비교적 밝은 가운데 다른 지방 하우스양파 출하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2일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이사 변대근, 이하 조공법인)에 따르면 올해 제주지역 조생양파 재배면적은 547㏊, 생산예상량은 3만6400t으로 지난해와 견줘 각각 0.4%, 2.0%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 출하되는 조생양파는 생육상태가 좋아 최근 3.3㎡당 1만7000원까지 밭떼기거래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보다 20% 이상 높은 수준이다.

전국적으로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문제는 제주산 조생양파 출하 시기가 전남 등 다른지역 하우스양파 출하와 겹친다는 점이다. 하우스양파는 최근 재배면적이 늘어나는 가운데 출하시기도 앞당겨져 제주산과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둔화 등이 본격화될 경우 가격 형성에 상당한 악재가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제주농협과 조공법인은 제주산 조생양파의 안정적인 유통 처리를 위해 정가수의매매를 확대하기로 했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소포장 상품 출하도 본격적으로 늘려 나갈 방침이다.

한편, 조공법인은 지난 21일 농협 제주본부에서 ‘제주산 조생양파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전국 농협공판장 경매사와 농협 중앙본부 농산물 구매담당 부서 관계자들이 참석해 제주산 조생양파의 출하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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