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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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제주일보
  • 승인 2015.12.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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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서강전문학교 교수처장/미용예술학부 교수

최근 환경과 관련한 뷰티 트렌드를 통틀어 에코뷰티라 한다. 생태학을 뜻하는 에콜로지(Ecology)와 미를 뜻하는 뷰티(Beauty)가 접목된 단어로서, 환경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이에 관심을 갖고 자연과 동화되는 삶을 살고자 하는 모두의 관심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에코뷰티는 과일, 야채, 야생초, 해초, 물 따위의 자연물로 아름다움을 가꾸는 일을 의미한다. 친환경적인 뷰티(Eco-friendly)란 환경을 위협하거나 해치지 않고,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은혜를 가공하지 않은 채 그대로 수용하는 것을 일컫는다.

에콜로지(Ecology)라는 환경 친화적 사조는 1980년대 이후 세계적인 움직임으로 부각됐다. 자연과 인간을 분리하지 않고 유기적인 관계에서 하나의 통합된 관계로 보는 자연주의 경향으로 편안하고 간결한 스타일적 양상과 천연소재를 중심으로 한 자연 지향적 부가가치를 특징으로 한다.

자연주의 화장품들이 끊임없이 등장하는 이유는 내추럴 코스메틱 시장, 사회 트렌드와 연관돼 패션과 라이프 등 전방위적으로 친환경, 에코가 뜨고 있기 때문에 뷰티 역시 이 열풍에 동참하게 됐다.

친환경, 자연주의, 그린, 로하스, 유기농화장품 등 여러 표현으로 불리지만,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는 천연성분, 유기농재료를 최대한 사용하고, 특히 화장품산업에서는 식물성 원료 뿐만 아니라 해양심층수, 광물 등 각종 천연물 자원을 이용해 화장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환경 오염과 파괴를 줄일 뿐만 아니라 제품 성능 테스트 시 동물테스트를 하지 않거나 용기와 패키지를 최소화·재활용하는 것도 에코뷰티가 되는 조건 중의 하나다.

최근에 마련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청 유기농화장품에 대한 기준 고시안에 따르면, 액상이나 순수오일제형은 물과 소금을 제외한 70%가, 크림이나 로션의 경우 95%이상이 천연 유래 성분이고 10% 이상이 유기농 원료여야 한다.

인스턴트 뷰티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시트 마스크’는 뷰티업계의 아이템으로 등극했고 글로벌 브랜드에서는 다양한 독점 기술을 도입해 에센스 한 병이 고스란히 담겼다는 광고 등으로 여심을 사로잡기에 나섰고, 국내 브랜드들은 다양한 성분을 함유해 선택의 폭을 넓히면서도 상대적으로 실용적인 가격을 내세워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미 국내 화장품업계의 에코뷰티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일반적인 개념으로 변화하면서 화장품군 중 마스크 팩은 식물성 원료, 해양심층수, 광물 등 각종 천연물 자원을 이용한 친환경성, 고기능성, 고농축의 간단한 사용법과 시간적·경제적 부담이 적어 다양한 연령층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화장품의 종류이고, 피부 관리의 중요한 단계이기도 하며, 보습·영양· 미백 등의 케어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제품군이기도 하다.

국내 마스크 팩의 소비는 아시아 전체에 영향을 미치며, 아시아 관광객들이 한국을 방문할 때 많이 구매하는 화장품으로 시트 마스크가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고, 국내시장이 아시아 전체의 마스크 시장 성장을 주도하게 된 계기이다.

시트 마스크팩은 현재 국내 면세점, 중국 백화점, 타오바오, T몰, 징동 등 온라인몰에서 판매실적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고 명동에는 마스크팩 전문 매장까지 등장할 정도로 국내 화장품 산업 발전과 대중국 화장품 비즈니스 핵심 품목으로 떠오른 상태다.

KOTRA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중국 온라인 마스크팩 판매량은 1억685만건, 마스크팩 매출액은 37억5050만 위안(한화 약 7000억원)으로 급성장 추세다.

국내 마스크팩 시장 규모도 2015년 기준으로 전년 대비 25% 성장한 4000억원대로 해마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상황이다.

국내를 포함한 해외시장과 미래지속적인 친환경 에코 전략으로 시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 한류, K-뷰티를 보다 더 국가 이미지화 해 이와 더불어 가치 있는 대안, 소재들의 다양화 등 소비자 맞춤형 마스크팩 개발과 다양한 유통 채널 진출을 모색해야 할 때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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