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LCC, 국내선 항공료 일제 인상
아시아나항공, LCC, 국내선 항공료 일제 인상
  • 이승현 기자
  • 승인 2017.03.22 15: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 기점 노선 등 국내선 평균 5%대 인상 결정…제주관광 악재 우려

[제주일보=이승현 기자] 아시아나항공과 국적 LCC(저비용항공사)가 연이어 국내선 항공요금을 인상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 달 18일부터 국내선 관광노선의 항공운임을 평균 5% 수준 인상한다.

제주~김포 노선의 경우 주중 8만2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주말 9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주말 할증·성수기에는 10만7000원에서 11만3000원으로 요금이 오른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LCC와의 경쟁 심화, KTX 등 대체 교통수단의 확대에 따른 항공수요 감소로 국내선 영업환경이 악화해 불가피하게 운임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내 LCC들도 국내선 기본 운임 인상을 확정했다.

진에어는 지난 1월 김포·청주·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노선의 주말과 성수기, 탄력 할증 항공료를 3~5%씩 올렸고, 티웨이항공은 2월, 김포·대구·광주·무안~제주 등 국내선 전 구간의 운임을 5~11%가량 인상했다.

제주항공도 오는 30일부터 제주에서 김포·부산·청주·대구를 오가는 4개 노선의 항공료를 주말과 성수기에 한해 2~11%씩 올린다. 제주~김포의 경우 편도 7만6000원에서 8만원으로 인상된다.

에어부산은 오는 27일부터 부산·김포·대구와 제주를 오가는 노선 등 운임을 최대 6.7%씩 인상한다. 이스타항공도 26일부터 제주~김포·청주 노선 요금을 최대 10.6%가량 올린다.

도내 관광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들의 국내선 요금 인상이 사드여파로 인해 힘든 제주 관광에 악재로 작용할까 우려된다”며 “항공사들이 제주노선을 통해 큰 수익을 얻는 만큼 사드 여파동안 관광객들을 위한 특별할인, 제주도민에 기존보다 높은 추가 할인제공 등 대안도 같이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현 기자  isuna@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