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남벽탐방로 내년 3월 개방...낙반구간 우회
한라산 남벽탐방로 내년 3월 개방...낙반구간 우회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7.03.2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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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탐방로 850m 보수하고 남벽~성판악 1.3㎞는 신설...식생 보호 위해 목재 데크시설 설치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한라산 남벽정상탐방로가 폐쇄 후 24년 만인 내년 봄에 재개방된다. 탐방로는 기존 것을 최대한 활용하되 정상에 진입하는 낙반 위험구간은 우회하는 방향으로 개설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 성판악 탐방객 쏠림현상에 따른 주차난과 편의시설 부족, 안전사고, 자연환경 훼손 등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남벽탐방로를 내년 3월 재개방해 정상 탐방로의 다변화를 추진하고 고품격 한라산 탐방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제주도는 2015년부터 환경부 협의를 통해 국비 15억원을 지원받아 남벽탐방로 재개방을 추진해 왔다. 한라산 청정자문단과 지질·토목·환경·식생전문가 등이 참여해 기존 탐방로를 보수(850m)했고, 남벽~성판악 1800고지를 잇는 신설 탐방로(1.3㎞) 개설방안도 마련했다.

신설 탐방로는 기존 탐방로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정상 진입 낙반위험 구간은 우회하되 하층식생을 보호할 수 있도록 목재 데크시설을 지상부에서 떨어뜨려 설치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남벽탐방로는 1986년 개설된 후 암반이 폭우 등으로 붕괴돼 1994년부터 출입이 통제됐다.한편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서귀포시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 건의에 따라 2009년 돈내코 탐방로를 개방했지만 정상 탐방로와는 연결되지 않은 탓에 이용객이 많지 않은 상태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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