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제주관광 '그랜드 세일'...630여 곳 업체 참여
내달 제주관광 '그랜드 세일'...630여 곳 업체 참여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7.03.21 2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道, 中 관광객 감소 따른 위기 극복대책 추진...관광진흥기금 원금 상환 1년 유예 등 피해 지원도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조치에 직격탄을 맞은 제주관광의 위기 극복을 위해 다음 달에 도내 관광업체 600곳 이상 참여하는 그랜드 세일이 진행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6일부터 ‘제주관광 위기 극복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해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위기 극복 대책과 피해 업체에 대한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제주관광 위기 극복 대책=국내시장 극대화와 개별관광객 확대, 시장 다변화에 초점을 맞춘 10대 핵심 중점대책이 마련됐다.

우선 4월 한 달 간 그랜드 세일이 열린다. 제주왕벚꽃축제와 제주유채꽃축제, 우도소라축제, 한라산 청정고사리축제 등과 연계해 관광객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여는 것으로, 도내 관광업체 630여 곳이 참여해 5%에서 최고 65%까지 요금을 할인한다.

제주도가 운영하는 공영관광지 28곳은 무료 개방된다.

항공노선 개설도 추진된다. 제주 직항 정기 항공노선인 일본 3개 노선과 대만 1개 노선, 태국‧말레이시아 각 1개 노선 개설이 추진된다. 직항 전세기 중 정기성인 2개 나라 2개 노선(마카오 60회‧필리핀 20회)이 확충되고 단발성 전세기도 6개 나라‧7개 노선이 새로 만들어진다.

이 밖에도 3대 분야 25개 단기 주요대책과 10대 중장기대책이 수립됐다.

단기 주요대책은 국내시장 극대화 분야 10개 대책과 개별관광객 유치 확대 분야 8개 대책, 아시아 및 신흥시장 마케팅 강화 분야 7개 대책 등으로 구성됐다. 10대 중장기대책에는 일본시장 회복 추진, 제주만의 관광콘텐츠 지속 개발, 동남아 국가 관광통역안내사 체계적 양성 등이 포함됐다.

▲관광업계 피해 지원 대책=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직접 피해를 입은 도내 관광 업체를 대상으로 관광진흥기금 원금 상환이 1년간 유예된다.

대상은 현재 상환 중이거나 거치기간 1년 미만 융자금으로 총 952건‧3959억원이 해당한다. 희망 사업체는 4월 3일부터 5월 22일까지 융자 취급은행에 신청하면 적격여부 심사를 거쳐 5월 31일 유예 여부가 결정된다.

관광업계 운영난을 덜기 위해 경영안정자금 300억원도 특별 융자된다. 매출액의 50% 기준으로 업체당 최고 5억원까지 1년 거치 3년 상환 기간으로 저렴하게 융자된다. 전세버스 업체와 사후 면세점 등에도 경영안정자금이 지원된다.

한편 제주도는 면세점 송객수수료 상한선 지정과 특수여권 통역사 자격기준 완화, 관광진흥개발기금 지원 제주지역 포함, 도내 면세점의 제주관광진흥기금 출연 등을 포함해 총 10건의 제주관광 관련 제도 개선 및 피해 지원을 정부에 건의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