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국회에 4.3희생자 배보상 등 관심.지원 촉구"
"정부.국회에 4.3희생자 배보상 등 관심.지원 촉구"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7.03.2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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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 신 의장, 이 교육감 등 공동 기자회견...평화.인권 시대 대장정에 도민.국민 참여 부탁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를 비롯한 제주지역 주요 기관‧단체장들이 제69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일을 앞두고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정부와 국회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 이석문 제주도 교육감, 양윤경 제주4‧3희생자유족회 회장, 이문교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홍성수 제주4‧3실무위원회 부위원장 등은 21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4‧3 69주년에 즈음한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원 지사와 신 의장, 이 교육감, 양 회장은 차례로 공동기자회견문을 낭독해 “제주4‧3의 진정한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을 위한 과제가 아직 많다”며 “4‧3희생자 배‧보상과 4‧3수형인 명예 회복, 4‧3행방불명인 유해 발굴 등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정부와 국회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제주4‧3은 아픔을 넘어 평화와 인권의 시대로 가기 위한 대장정을 시작했다”며 “특히 다음 세대들에게 4‧3의 역사를 올곧게 교육하고 4‧3의 교훈과 가치를 계승하는 일에 모두 함께 해야 한다. 이 여정에 도민과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제주도는 4‧3평화인권주간을 준비하고 도민과 함께 4‧3 69주년을 경건하게 맞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제주도의회는 4‧3특별위원회 운영 등을 통해 4‧3의 현재를 진단하고 4‧3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고 ▲제주도교육청은 20일부터 3주간 4‧3평화 인권교육주간을 운영하고 있고 ▲4‧3 관련 단체들은 4‧3 70주년기념사업위원회를 구성하고 4‧3의 가치와 의미를 도민과 국민에게 전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69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은 ‘4‧3의 평화훈풍! 한반도로 세계로’를 슬로건으로 걸고 4월 3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에서 봉행된다. 또 4‧3희생자 추념기간(3월 21일~4월 10일)에는 4‧3평화 대행진과 4‧3증언 본풀이 마당, 4‧3올레길 걷기, 4‧3방사탑제, 4‧3청소년 이야기마당, 4‧3평화음악제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마련된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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