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주변지역 개발 위한 밑그림…어떤 시설 들어서나
제주공항 주변지역 개발 위한 밑그림…어떤 시설 들어서나
  • 김동일 기자
  • 승인 2017.03.1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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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주공항 주변지역 개발구상 및 기본계획 수립’ 추진 예정
광역복합환승센터 핵심시설로 주변지역 개발 타당성 검토 등 진행
행복주택·물류유통단지·하수처리시설 등 검토…최종 결과에 관심
제주국제공항 광역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서는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공항 남측 부지 전경. <김동일 기자 flash@jejuilbo.net>

[제주일보=김동일 기자] 제주도정이 제주국제공항 주변지역 개발을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나섰다. 특히 제주공항 인근에 들어설 광역복합환승센터를 중심으로 에어시티(공항복합도시) 개념의 공항 주변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어서 어떤 시설이 들어설지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또 제주공항 주변지역 개발구상에 대한 사업 타당성이 확보될 경우 향후 제2공항 에어시티 추진 향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공항 주변지역 개발구상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과업지시서 마련을 토대로 3억원을 들여 제주공항 주변지역의 개발 구상안에 대한 타당성을 따져보고 기본계획을 세우기 위한 용역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같은 개발구상은 제주공항 주변지역 약 150㎡를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제주도는 ‘2025년 제주 도시기본계획 변경안’에 제주공항 주변지역 개발 방향이 제시된 데다 국토교통부의 제2차 복합환승센터 개발 기본계획에 제주공항 복합환승센터가 포함된 만큼 타당성을 따져본 뒤 공항 주변지역을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제주공항 광역복합환승센터가 핵심시설로 들어서는 만큼 복합환승센터와 연계, 도입시설의 개발 규모를 산정하고 시설별 적정 수용능력을 분석해 주변지역 발전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공항 주변에 이 같은 다양한 서비스 시설이 들어설 경우 환승객들이 제주공항 주변에서 쇼핑을 하거나 회의나 업무를 본 후 짧은 시간 내에 공항으로 갈 수 있어 효율성과 활용성을 높일 수 있는 데다 장기적으로는 항공 중심 시설을 낀 구도심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과업내용을 보면 행복주택 공급과 환승 및 환승지원시설 규모 및 배치에 대한 분석과 함께 공항 배후 물류유통단지 조성과 하수처리시설 설치 등에 대한 검토가 이뤄진다.

여기에 토지소유자와 공항주변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주민 참여형 계획을 마련하는 한편 개발규모를 토대로 총 사업비용을 도출하고 사업 타당성을 따져볼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공항과 오일장을 잇는 제주공항 우회도로 개설과 맞물려 핵심시설인 광역복합환승센터를 포함해 어떤 시설이 들어와야 하는지에 대한 검토는 물론 지역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방안 등을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 도두와 용담 등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추진 과정에 반영할 계획으로, 최종 용역 결과가 나오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구체적인 밑그림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일 기자  flas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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