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제주까지 무충전 주행 거뜬해요”
“서울에서 제주까지 무충전 주행 거뜬해요”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7.03.18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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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국제전기차엑스포 개막 이틀째 EVuff 등 프로그램 열려
GM전기차 볼트 서울~목포~제주 무충전 주행 행사장 도착 화제
영국인 케빈 펜톨씨(왼쪽 5번째)가 GM의 전기차인 볼트를 타고 지난 17일 서울을 출발해 무충전으로 18일 제주 여미지식물원에 도착한 후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3번째)과 원희룡 도지사(오른쪽 4번째), 김대환 조직위원장(오른쪽 3번째)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일보=신정익 기자] 국내 전기차 사용자들이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는 이용자 포럼이 18일 여미지 식물원에서 진행됐다.

‘전기차의 다보스포럼’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개막 이틀째인 18일 주 무대인 제주 여미지식물원 일대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날 주목을 끈 행사는 ‘2017 EVuff@iEVE’.

EVuff(이버프)는 국내 전기차 보급 활성화와 건전한 전기차 이용문화 조성을 위한 제주 전기차 이용자 모임이다.

이날 포럼에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김대환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노르웨이와 캐나다, 국내 전기차 이용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 자리에서 “그동안 전기차 보급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짧은 주행거리가 극복되고, 다양한 모델이 출시돼 선택의 폭도 점점 넓어지고 있다”면서 전기차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전환점이 머지 않아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 지사는 이어 “본격적으로 전기차가 대중화되고 일상으로 들어오면 또 다른 획기적인 아이디어나 기술의 융합, 삶의 방식의 변화 속에서 더욱 성숙하고 발전적인 전기차 문화와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국내‧외 전기차 이용자들이 직접 전기차를 이용한 경험을 공유하면서 유럽과 캐나다의 사례와 비교‧체험하는 장이 마련됐다.

또 이날 행사는 정부와 제주도, 기업 등 전기차 관련 기관 및 업계 관계자들과 전기차 이용자들이 서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수렴하면서 서로 발전 방안을 제시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이날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서울에서 목포를 거쳐 제주까지 470㎞를 전기차를 이용해 무충전 주행에 성공한 영국인 케빈 펜톨씨가 도착해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제주에 사는 케빈씨는 딸 이하나양, 친구 비욘 뉠란드씨(노르웨이)와 함께 GM사의 전기차인 볼트(BOLT)를 타고 지난 17일 오후 2시 서울 양재동 이마트를 출발했다.

그는 시속 80~95㎞의 속도로 서해안 고속도로를 거쳐 목포에 도착한 후 18일 자정에 출발한 여객선을 이용해 18일 오전 6시 제주항에 도착했다.

그는 제주항에서 동회선 일주도로를 타고 성산읍 섭지코지를 거쳐 다시 일주도로를 타고 여미지식물원까지 470㎞를 무충전으로 안전하게 주행하는 데 성공했다.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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