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는 가장 혁신적으로 그린빅뱅 진행”
원희룡 “제주는 가장 혁신적으로 그린빅뱅 진행”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7.03.17 12: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4회 국제전기차엑스포 ‘글로벌 EV서밋’ 환영사서 제주 전략 소개
전기차 생태계 조성 선도 기업‧전문가들 뉴 모빌리티 미래 등 공유

[제주일보=신정익 기자] 세계 전기자동차 산업의 생태계를 조망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글로벌 전기차산업을 선도하는 주체들이 제주에서 머리를 맞댔다.

‘전기차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이하 IEVE)가 17일 글로벌 전기차 서밋(Global EV Summit)을 시작으로 17일 개막됐다.

식전 행사로 제주 여미지식물원에서 열린 ‘Global EV Summit’은 ‘어떻게 티핑 포인트에서 승리하는가(How to Win at the Tipping Point?)’를 주제로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전기차의 발전 패러다임을 모색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제주그린빅뱅의 현재와 미래’를 소개했다.

원 지사는 “제주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르고 혁신적으로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는 국제전기차엑스포 탄생의 원천이 됐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전 세계 공동관심사인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4차 산업혁명의 본질 중 하나인 기술간 융합을 구체화시킨 것이 제주형 그린빅뱅모델”이라고 소개하고 4가지 핵심부문에 대해 공유했다.

그는 제주그린빅뱅의 첫 번째 핵심 부분으로 신재생에너지를 꼽고 “오는 2030년까지 제주지역 에너지를 100%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로 상징되는 수송부문이 그린빅뱅의 핵심 가운데 하나”라고 소개하고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비중을 100% 달성하겠다”고 자신했다.

원 지사는 또 그린빅뱅 내 스마트그리드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의미하는 전력 시스템을 세 번째 핵심전략으로 꼽았다.

그는 “제주는 이미 세계에서 가장 큰 스마트그리드 실증을 마쳤으며,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에너지저장시스템을 활발히 배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에너지와 수송, 전력계통을 통합, 빅 데이터를 구축해 전력시스템의 4차 산업혁명을 실현하는 것을 네 번째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제주는 인공지능이 탑재된 자율주행차, 스마트센터와 사물인터넷(Iot), 5G, 에너지 빅데이터를 위한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제주는 온실가스 감축과 경제적 발전을 이루는 모델이 전 세계로 복제돼 확산될 것”이라며 “제주의 그린빅뱅 프로세스가 세계가 추구하고 있는 녹색성장과 에너지신산업 육성정책의 대표 사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상협 ㈔우리들의 미래 이사장(KAIST 경영대학 초빙교수)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서밋에서 안드레이 베르디체프스키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자동차대표가 ‘뉴모빌리티와 4차산업혁명‘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안드레이 대표는 “전기차 등 새로운 이동성의 핵심 전제조건은 안전성과 포용성 확보”라면서 “세계 자동차산업의 화두는 전기와 연결, 공유, 자율주행에 대한 논의로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율주행은 신뢰할 수 있는 주행이 이뤄질 경우 교통사고를 줄이는 등 사회에 환원되는 게 많다”면서도 “사이버 보안과 도로혼잡 해소, 안전성 확대 등이 충족돼야 하는 문제는 선결과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보스턴에서 이뤄졌던 시범 자율주행 결과에 대해 소개하고 “만병통치약은 없다. 도시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지형과 다양한 경험이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정환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이 ‘한국의 에너지 신산업과 전기자동차 정책’, 황승호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커넥티드카의 미래비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또 젠스 맨드럽 라스무센 덴마크 수도권 기술 및 환경부시장과 권영진 대구시장, 윤장현 광주시장, 크리스토퍼 버겐 스위스 전 체르마트시장 등이 지자체의 전기차 확산정책에 대해 소개했다.

권 시장과 윤 시장은 대구와 광주가 미래형 전기차산업을 주도하는 도시로 빠르게 전환하는 과정을 전하고 강력한 정책 의지를 피력해 주목을 끌었다.

알버트램 디트로이트 일렉트릭 사장, 이웅범 LG화학 사장, 홍호철 ㈜시그넷시스템 대표는 각각 완성차와 배터리, 충전기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발표했다.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