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와 청정 자연 ‘융합’…세계 이목 제주로
전기차와 청정 자연 ‘융합’…세계 이목 제주로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7.03.1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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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17일 개막

[제주일보=신정익 기자]‘전기자동차의 미래, 그리고 친환경 혁명’을 슬로건으로 내건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의 주무대는 중문관광단지에 있는 제주여미지식물원이다. ‘전기차와 자연의 융합’이라는 친환경 콘셉트를 전면에 부각시키기 위해 여미지식물원 전체를 주요 전시장으로 활용한다. 여미지식물원 잔디광장과 실내·외 정원에서 다양한 전시·행사를 개최, 세계 최초로 자연과 함께하는 ‘전기차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고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위원장 김대환)는 설명했다.

▲155개 전기차 산업 관련 기업·기관 참가

이번 엑스포에는 한국지엠, 현대차, 기아차, 르노삼성, 대림자동차 등 전기차 제조사와 삼성SDI, 한국전력공사 등 배터리업체·에너지 기관이 참가한다.

또 부품업체, 지자체, 협회, 연구소 등 전기차 산업 관련 기업과 기관을 포함하면 총 155개사의 차량과 부품, 연구성과를 만날 수 있다.

한국지엠이 순수전기차 볼트EV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론칭 행사를 연다. 현대차는 주행거리와 성능을 개선한 2세대 아이오닉, 르노삼성은 SM3 Z.E.와 1~2인승 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각각 전시한다.쎄미시스코는 중국 브랜드 즈더우(Zhidou)의 경형 전기차 ‘D2’ 등 퍼스널 이모빌리티를 선보인다.

대림자동차는 콘셉트 전기오토바이를 비롯한 6종류(EH400, Appeal, Zappy, Pastel, EC1, EC2)의 전기 이륜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씨엠파트너, 리콘하이테크, 그린모빌리티가 전기 이륜차를, 대풍 종합상사, 성지에스코, 그리너스, 대경 엔지니어링이 농업용 전기차를 전시한다.

▲세계 전기차시장 전망 콘퍼런스 풍성

콘퍼런스는 전시와 함께 이번 엑스포의 양대 축을 이룬다. 콘퍼런스는 주요 EV 리더들의 주제 발표와 토론을 통해 세계 전기차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신기술 정보공유를 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콘퍼런스의 주제는 ‘EV기술과 인프라서비스’, ‘EV 인프라 표준화와 보급정책’, ‘신재생에너지와 카본 프리 아일랜드(가파도)’ 등이다. 특히 17일 개막식에 앞서 열리는 ‘글로벌 EV 서밋(summit)’은 전기자차산업 생태계 조성을 선도하는 정책결정자와 기업, 전문가들이 모여 ‘뉴 모빌리티’의 미래를 제시하고 이를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하는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 윤장현 광주시장 등 지자체장과 이웅범 LG화학 사장, 황승호 현대차 부사장, 이찬진 제주전기차커뮤니티 운영자, 도미니카 국가에너지위원회 후안 로드리게스 니나 부위원장 등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해 주제발표와 자유토론 등을 벌인다. 이어 18일부터 ‘글로벌 EV협의회’ 와 ‘한중전기차협회 창립 업무 협약식’이 이어진다.

20일 오전에는 콘퍼런스 개회식이 조경규 환경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제2회 전기차 국제표준포럼과 국제에너지콘퍼런스, 국제녹색섬포럼이 동시에 개최된다.

21일에는 제1회 자율주행 전기차 국제포럼이 열린다. 22일 세계자동차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국제콘퍼런스는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프랑스 등 5개국 전문가들이 참석해 미래 세계 자동차산업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한다.

▲실질 B2B 확대…부대행사도 다채

올해 엑스포의 지향점 가운데 하나가 ‘전기차의 B2B 올림픽’이다. 전기자동차 관련 기업들 간 활발한 네트워킹을 통해 교류와 거래가 확대되는 장을 만든다.

중국에서 북경자동차그룹 왕슈 부회장과 지리자동차 쉬웅페이 부회장, 신소재경량화협회 알버트 은 회장 등 중국B2B 대표단이 관심을 모은다.

‘EV PR쇼’는 참가기업들이 자신들의 비전과 비즈니스 모델, 신제품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20일부터 폐막일인 23일까지 국내외 기업과 자자체 등이 기술협력과 상품 공동개발, 시장 확대를 위한 미팅이 이어지는 기업상담회가 마련된다.

부대행사도 다채롭고 풍성하다. 올해로 두 번째 열리는 국제전기차콘셉트 디자인 공모전이 성황리에 접수를 마감했다. 전국청소년 전기차세상 그림공모전과 전기차창작경진대회, 취업박람회 등에 대한 관심도 높다.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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