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 골칫거리 갈파래 주요원인은 질소
제주바다 골칫거리 갈파래 주요원인은 질소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7.03.1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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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홍수영 기자] 서귀포시 신양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제주지역 동쪽 연안에 발생하고 있는 구멍갈파래의 이상번식의 주요원인이 질소(N) 과다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신양해수욕장 인근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한 결과 구멍갈파래가 영양염류 가운데 질소량에 따라 성장하는 상관관계를 찾았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지역은 일정량(30uM) 이상의 질소농도와 고수온 등 최적의 갈파래 서식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데다 연안 구조상 유입되는 질소가 밖으로 확산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국립환경과학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질소량이 유입되는 경로를 찾아 구멍갈파래의 저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은 신양해수욕장으로 유입되는 질소성분이 비료나 하수, 축산폐수, 양식장 배출수 등에 의한 인위적인 영향인지, 자연 상태에서 발생하는 것인지 판별함으로써 근본적인 원인을 찾을 방침이다.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번식력이 좋은 구멍갈파래가 이상번식하면서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며 “구체적인 질소 유입원이 밝혀지면 이에 맞는 저감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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