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불출마 선언’ 文 독주-홍준표 최대 수혜
‘黃 불출마 선언’ 文 독주-홍준표 최대 수혜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7.03.16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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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긴급여론조사…‘적폐청산’, ‘민생-경제회복’ 모두 35.2% 중요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일보=변경혜 기자] 보수층 대선예비주자중 유일하게 두자릿수를 기록하던 황교안 국무총리의 불출마선언의 최대 수혜자는 홍준표 경남지사이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독주가 더 도드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권자들은 ‘적폐청산’과 동일하게 ‘민생과 경제회복’을 가장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황 총리의 불출마에 따른 긴급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구(舊) 여권 대선주자들의 지지율 합이 10%대 초중반으로 하락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주자들은 60%대 중반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는 60대 이상을 포함한 전 연령층에서 선두로 나서 37%를 넘어섰고 2위권과의 격차를 20%p 이상 유지하며 11주째 1위를 이어갔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구·경북에서 지지층을 흡수하며 다시 15%를 넘었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역시 보수층 결집으로 10%대로 올라서며 2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0%선을 유지했고 홍준표 경남지사는 보수층과 자유한국당 지지층,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울산, 60대 이상과 50대 등에서 급격한 지지를 받으며 전주 3.6%에서 7.1%로 뛰어올랐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도 5%에 근접하는 등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는 ‘대선후보 합동토론회’ ‘황교안 총리 불출마 반사이익’ 으로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상승해 51.1%로 상승했고 국민의당은 부산경남·대구경북, 40대, 60대 이상과 진보-보수 양진영의 결집으로 자유한국당을 제치고 12.3%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당은 헌재의 탄핵불복 논란, 황 대행 불출마, 특례규정 경선룰 내홍 등으로 대구경북·부산경남, 60대 이상, 중도-보수층이 이탈하며 11.7%로 주저앉았다. 정의당은 충청과 부산, 20대, 40대, 진보층에서 이탈해 소폭 하락한 5.3%를 기록했으나 바른정당을 제치고 다시 4위로 올라섰다. 바른정당은 대구경북, 충청, 20대, 60대 이상, 보수-중도층에서 지지자들이 이탈하며 5% 아래로 4.7%로 떨어졌다.

또 차기대선이 5월9일로 확정됨에 따라 ‘이것만 해결하면 한 표를 주겠다’는 ‘차기대선 우선 투표기준’ 조사에서는 적폐청산과 민생-경제회복이 공동으로 35.2%로 집계됐으며 안보-외교(12.7%), 국민통합(9.5%)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15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15명을 기준으로 무선(90%)·유선(10%) 임의걸기(RDD)로 전화면접·자동응답을 혼용해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www.realmeter.net)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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