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 감산 군도~농로 잇는 도로 개설 민원 해소
안덕 감산 군도~농로 잇는 도로 개설 민원 해소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7.03.1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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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 현장조정회의, 현황도로 포장 합의...농민 불편 해소.농산물 유통비용 절감 등 기대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 내 군도와 농로를 잇는 도로를 개설해 달라는 민원이 해소돼 농산물 유통비용이 절감되고 농민들이 농경지를 멀리 돌아가야 했던 불편이 줄어들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10일 안덕면사무소에서 마을 주민과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장, 서귀포시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조정회의를 열고 감산리 1060번지 주변 농로 530여 m가 다른 도로와 연결되지 않아 불편하다는 주민들의 고충을 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농민들이 감귤과 채소 등을 재배하는 감산리 일대 약 100만㎡ 규모의 농경지 주변에는 길이 5.7㎞의 군도 37호선이 개설돼 있다. 하지만 군도와 길이 4.77㎞의 기존 농로 간 530여 m 구간을 잇는 도로가 없어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어왔고 서귀포시에 도로 개설도 요청했다.

하지만 서귀포시는 해당구간 지반이 높고 급경사여서 도로 개설은 어렵다는 입장을 취했다.

국민권익위는 지난해 10월 주민들의 민원 제기에 수차례 현장조사와 관계기관 회의를 거쳐 이날 현장조정회의를 열고 해당구간 대신 감산리 1089번지 북측을 우회하는 현황도로(지적도에 없는 사실상 도로)를 포장해 농로와 군도를 연결하는 방안으로 최종 합의를 이끌어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농로 개설 설계를 맡고 설계비용 등은 서귀포시와 협의해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군도 37호선 총 11㎞ 중 5.7㎞가 1994년 군도로 개설됐고 남은 5.3㎞는 1996년 추가 지정됐지만 개통되지 않아 농로로 이용돼 왔다. 그 중 530여 m가 기존 도로와 단절돼 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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