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대표 "4·3 통해 새로운 국가 방향 찾아야"
이재오 대표 "4·3 통해 새로운 국가 방향 찾아야"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7.03.1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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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제주4·3 평화공원 참배, 동문시장 방문 일정 소화
당 차원 대선 공약으로 '4·3희생자 배상 및 희생자 신고 상설화' 제시
10일 늘푸른 한국당 이재오대표가 제주도당 사무실에서 제주지역 기자간담회가 열어 자신의 정치 소견을 이야기 하고 있다. <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제주일보=홍수영 기자] 제주를 찾은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는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한 오늘은 국가가 정의롭지 못한 시대를 청산하는 날”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제주4·3은 정의롭지 못한 국가권력에 의해 무고한 국민이 피해를 본 대표적인 사건”이라며 “이를 통해 앞으로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 개헌의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재오 대표는 이날 4·3 평화공원과 ‘2017 국제키와니스 아시아태평양 대회’를 잇따라 방문한 뒤 늘푸른한국당 제주도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보면 박 전 대통령은 헌법을 수호할 의지가 없어 파면된 것으로, 이는 집권자들이 어떻게 국정에 임해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해준 것”이라며 “분권형 개헌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이 국가권력 위에 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기가 앞당겨진 19대 대선과 관련해서는 “우리당에서 반드시 대선 후보를 내고 중도 포기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4·3 희생자 배상 문제의 법적 해결’과 ‘4·3 희생자 신고 상설화’는 당 차원에서 공약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당 안팎에서 대선에 출마하라는 압박을 심하게 받고 있지만 입장 정리가 되지 않았다”면서도 “탄핵 사태는 결심을 앞당기는 계기가 됐다”며 여지를 남겼다.

이어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는 “탄핵 반대를 주장해온 만큼 정리(해산)돼야 한다”며 “박 전 대통령 개인 한사람과 보수를 일치시켜 호도한 것은 하나의 범죄행위나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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