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생약자원관리센터 들어서나…타당성 조사 관심
제주에 생약자원관리센터 들어서나…타당성 조사 관심
  • 김동일 기자
  • 승인 2017.03.1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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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제주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 신축 타당성 조사 진행
지역경제 긍정적 효과 미칠 것으로 관측…결과에 관심 전망

[제주일보=김동일 기자] 정부가 생약자원에 대한 연구·기능을 수행하는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를 제주에 조성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를 벌일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가 제주에 들어설 경우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구축될 수 있도록 제주도정의 관심도 요구된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등에 따르면 이달 중으로 ‘제주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 신축 타당성 조사’에 들어가 이르면 오는 8월쯤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식약처가 추진하는 제주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는 최근 들어 약초 등의 생약자원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수입의존도를 탈피하기 위해 토종 생약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추진되는 것으로, 현재 서귀포시 상효동 일대 4만6882㎡가 사업 예정부지로 꼽히고 있다.

식약처는 타당성 조사 및 구본구상 용역을 통해 입지·계획 타당성 검토와 국내·외 현황, 미래 예측, 경제성 분석, 지역사회 사회적 영향 분석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타당성을 갖춘 것으로 나타날 경우 조성 사업은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연내 타당성 조사를 거쳐 센터가 설립될 경우 한의학산업 육성을 위해 문을 연 제주한의학연구원 등과의 협업 시스템 구축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관계자는 “생물자원의 활용 이익을 자원 제공국과 공유해야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된 만큼 생약자원 수입 시 막대한 로열티 지불이 예상된다”며 “나고야의정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선 생물자원에 대한 연구 및 관리를 수행하는 생약자원관리센터 신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동일 기자  flas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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