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유방암
  • 뉴제주일보
  • 승인 2017.03.0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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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붕익. 외과 전문의

[제주일보] 우리나라 여성의 유방암은 미국과 유럽 등 지역에 비해 3분의 1정도 수준이지만 서구화된 생활양식과 출산 및 수유감소 등으로 질환 발생률은 점차 증가추세다.

유방암은 대체로 초기에 증상이 없기 때문에 건강검진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되면 유방을 완전히 절제하지 않고도 완치가 가능한 암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유방암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암이 진행되어 환자 스스로 암조직이 만져질 정도가 되려면 최소 1㎝ 이상이 되어야 하는데 유방이 크거나 심부에 위치해 있을 경우에는 암조직이 만져지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다.

유방암의 증상으로는 유두에서 혈성 분비물이 나오거나 정상이던 유두의 함몰이 발생되는 증상, 유방 피부의 부종, 동통 등의 증상이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진행성 유방암으로 완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유방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유방 멍울로 비정상적인 조직이 유방 내에서 자라고 있는 것을 말한다. 유방의 멍울은 초기에는 통증이 없기 때문에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유방 멍울이 점차 커지면 외관상으로 보일 뿐만 아니라 이차적인 유방 피부나 유두의 변형을 가져올 수 있다. 또한 우유 빛이 아닌 병적 유두 분비물의 약 5~10%는 유방암과 연관이 있다.

유방암은 점차 크게 자라 주위 조직을 침범하게 되며 특히 동측 액와부(겨드랑이) 이파결절을 침범하여 타 장기로 퍼지려는 성질을 갖고 있다. 따라서 유방에 멍울이 있으면서 동측 액와부에도 멍울이 만져진다면 더욱 유방암을 의심해야 한다.

때로는 유방내 유방암 크기는 매우 작아도 임파절 침범이 먼저 일어날 수 있는데 이 경우 암의 예후가 매우 좋지 않다.

유방암은 자가 검진, 유방 촬영술, 유방 초음파, 유방 세침 흡인검사, 유방 조직검사(총 조직검사, 맘모톰 조직검사, 절개 조직검사)등으로 유방암 검사를 받아볼 수 있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 시 완치가 가능한 암이다. 빠른 시기에 발견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으면 다행이지만 초기에는 멍울이 아프지 않기 때문에 그대로 방치함으로써 수술의 적기를 놓지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조기에 유방암을 발견하고 완치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유방암 전문 외과의사에게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 스스로 자가 진단이 되었을 경우라도 빨리 유방클리닉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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