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3·1절, 자녀와 태극기 전시회로
이번 3·1절, 자녀와 태극기 전시회로
  • 박미예 기자
  • 승인 2017.02.2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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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박물관, ‘우리 역사 속 태극기’展

[제주일보=박미예 기자] 98주년 3·1절을 맞아 태극기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되새기는 뜻 깊은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제주교육박물관(관장 김보은)은 5월 7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우리 역사 속 태극기’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전시회에서는 태극기의 탄생에서부터 현대 생활 속 태극기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역사와 함께 변천해온 태극기의 어제와 오늘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태극기 도장으로 책갈피 만들기, 기념촬영 존 등 소소한 체험프로그램도 준비돼 있어 자녀와 함께 3·1절을 기념하고 추억을 남기기에 적격이다.

전시회는 대부분 나정태 한국화가가 수집한 태극기 관련 소장품으로 이뤄져 있다. 나씨는 안중근 의사의 애국정신에 감명받아 태극기를 주제로 다수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태극기 관련 자료도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나씨의 소장품 이외에도 그가 그린 태극기 작품 8점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우리나라 최초의 태극기와 같은 도식의 1882년 추정 태극기로, 어기(御旗)로 쓰였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또 태극기를 다룬 최초의 문헌으로 알려진 ‘해상국가들의 깃발’(1882년·미국), 대한제국기에 발행된 태극문양 엽서, 1896년 독립신문, 일제강점기에 의병들이 사용했던 불원복(不遠復) 태극기, 최정숙 선생이 서대문형무소 수감 당시 사용했던 태극문양 자수 손수건, 한국전쟁에 나가는 학도병을 향한 친구들의 편지가 적힌 서명문태극기 등도 전시돼 있다.

제주지역과 관련해서는 제주4·3사건 때 사용됐던 ‘대한청년단 도두단부’ 도장이 찍혀있는 태극기와 조천만세운동을 기념하는 재현행사 사진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이 밖에 우표, 3·1절 기념주화, 교과서, 태극기 활용 제품 등이 전시돼 있으며, 100개 한정으로 태극기도 무료로 배부하고 있다.

박미예 기자  my@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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