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살림살이 전망 여전히 ‘살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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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7.02.2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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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소비자전망지수 95.2로 0.1%P 상승…4개월째 기준치 밑돌아
가계수입‧소비지출전망 장기간 하락…가계부채‧물가도 걱정 여전

[제주일보=신정익 기자]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4개월째 기준치를 밑돌며 부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장한철)가 28일 발표한 ‘2017년 2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5.2로 전달과 견줘 0.1%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현재 생활형편,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등 6개의 주요 개별지수를 표준화해 합성한 지수로, 100보다 크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2003∼2015년)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각각 의미한다.

도내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0월까지 100을 웃돌며 호조를 지속했으나 11월 100선이 무너져 98.5를 기록한 후 12월 94.9에 이어 올해 1월 95.1 등으로 4개월 내리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

국내‧외 정치‧경제 상황의 불확실성 등이 확대되면서 경기전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6개월 전·후를 비교하는 현재생활형편CSI와 생활형편전망CSI는 89와 95로 전달 대비 1포인트와 2포인트가 각각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94로 전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째 90대에서 머물고 있다.

현재보다 6개월 후의 소비지출전망CSI도 전달보다 1포인트 떨어진 104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111 이후 7개월째 하락 국면을 지속하고 있다.

외식비와 의류비 등이 전달보다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지만, 주거비와 여행비, 교육비 등은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도내 소비자들은 현재 경기와 6개월 후의 경기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긍정적인 전망을 했다.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전망CSI는 각각 57과 70으로 전달대비 모두 2포인트가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도 전달보다 2포인트가 상승해 74를 기록했지만, 금리수준전망CSI는 121로 4포인트 떨어졌다.

현재가계저축CSI와 가계저축전망CSI는 89와 92로 전달보다 2포인트씩 하락했다.

가계부채와 물가 전망은 비교적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2로 2포인트 하락한 반면, 가계부채전망CSI는 102로 전달과 같았다.

또 물가수준전망CSI는 전달과 같았지만 기준치를 크게 웃도는 138을 기록해 물가상승에 대한 가계의 부담을 반영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95로 4포인트 하락했으나 임금수준전망CSI는 1포인트 상승한 116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6~17일 도내 500가구(응답 337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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